제왕절개 수술 중에 엄마는 아이를 세상 밖으로 직접 꺼냈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미국 폭스 뉴스 등 해외 매체는 미국 켄터키 주 로렌스버그에 거주중인 에밀리 다이얼(Emily Dial, 34)의 사연에 대해 보도했다.
다이얼은 이미 두 아이를 제왕절개로 출산했는데, 셋째 아이의 출산을 앞두고 한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바로 그것은 아이를 ‘직접 뱃속에서 꺼내는 것’ 이었다.
그는 “나도 적극적으로 출산에 참여해 아이를 돕고 싶었고, 아이에게 내 얼굴을 가장 먼저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다이얼은 실제로 의료진의 동의를 얻은 뒤 지난 11일 자신만의 방법으로 분만을 시작했다.
방수 비닐로 몸을 덮고 의료용 장갑을 낀채 다이얼은 조십스럽게 아이를 세상으로 들어 올렸다.
그는 “정말 완벽하고 뜻깊었다. 앞으로 그 순간을 넘어서는 경험을 하기는 힘들 것 같다”며 감격스러운 소감을 전했다.
출산 과정을 기록으로 남긴 사진 작가 사라 힐도 현장에서 벅찬 감동을 느끼긴 마찬가지였다.
힐은 “한 생명이 세상에 태어나는 것을 지켜보는 것은 정말 특별했다. 이 모습을 내 카메라에 담을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전했다.
다이얼 씨의 사진은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됐고, 해외 누리꾼들 사이에서 엄청난 화제가 됐다.
특히 다른 임신부 누리꾼들이 “이런 아름다운 사진을 남겨줘서 고맙다”, “나도 도전하고 싶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