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의 한 기업이 화재로 전소되어 버린 몽골의 초원을 푸른 숲으로 변화시킨 사연이 알려져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지난 1996년 2월 2일, 몽골의 토진나르스 초원에서 발생한 화재는 서울 전체 면적의 70%에 달하는 땅을 태우며 3개월간 꺼지지 않았다.
이처럼 산불로 인해 전소되어 버린 초원을 본래의 상태로 되돌리기 위해서는 막대한 노력이 필요하며, 수 십 년에 걸친 복구 작업인 만큼 비용 문제도 만만치 않다.
하지만 몽골 토진나르소 초원은 사막화가 진행되지 않았고, 심지어 본래의 푸르렀던 모습을 거의 되찾았다.
불타버린 몽골에 초원에 1천만 그루의 나무를 심어 사막화를 방지하고 생태계 복원에 힘쓴 덕분이었다.
그리고 천만 그루의 나무를 심어 푸른 초원을 모습을 되찾아준 것이 다름아닌 국내 기업인 ‘유한킴벌리’인 것으로 알려져 놀라움을 안겼다.
지난 2003년 30만 그루의 나무 심기를 통해 토진나르스 숲 복원사업을 일구어낸 유한킴벌리의 경영철학은 ‘생명존중, 사람중심’이다.
유한킴벌리는 동북아 지역의 산림생태 황폐화 및 사막화를 저지하고 숲을 복원하기 위한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는 기업이다.
이는 1980년대 유한킴벌리는 국·공유지에 나무심기를 제안하면서 환경 보전 활동인 ‘우리 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에 바탕을 두고 있다.
1985년부터 국·공유지에 나무심기 캠페인을 펼치고 있으며 이 캠페인에는 신혼부부들이 참여한다.
또한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 주제를 숲과 사람의 공존으로 정하고 공존숲, 도시숲, 미래숲 등 숲을 키우고 가꾸는 사업도 진행 중이다.
유한킴벌리 관계자는 캠페인과 관련해 “부부의 새 출발을 격려하고 미래의 자녀들에게 물려줄 자연환경을 깨끗하게 가꾸자는 취지”라고 밝혔다.
이러한 유한킴벌리의 복원 사업 덕분에 한때 황폐했던 토진나르스는 여의도 넓이의 11배에 이르는 3,250ha 수준의 울창하고 푸르른 산림이 조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