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네티즌이 최근 겪은 황당한 사건에 대해 폭로했다. 네티즌 A씨는 지난 13일 포털사이트 카페에 어떤 글을 올리게 된다.
그는 부산 사람이지만, 경기도에 있는 유명 마카롱 가게의 마카롱을 택배로 자주 사먹는 편이라고 한다.
그러다 냉동되지 않은 마카롱 본연의 맛을 알아보기 위해 직접 카페를 방문했다.
카페에 방문한 A씨는 마카롱 11개와 케이크 하나, 그리고 아메리카노 1개를 주문했다.
당시 카페 안은 매우 바빠보였다. 특히 아메리카노는 주문한 지 30분이 지나도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A씨는 “오픈하고 바빠보여서 빨리 달라고 하지 않고, 기다리다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말씀드렸더니 ‘화장실 갔을 때 한 번 찾았는데 안 계셔서 못 드렸다’더라”고 전했다.
하지만 A씨는 “제 옆에 앉아있던 옆 팀에 아이스아메리카노를 들고 가서 시키지 않았냐고 묻는 걸 다 봤는데 모른 척 넘어갔다. 좋은 게 좋은 거니까”라며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그리고 고대하던 마카롱과 커피가 나왔고 A씨는 그 자리에서 마카롱 11개를 전부 먹었다고 한다. “포장해서 나가기도 싫었고, 오랜만에 먹는 것이라 잘 들어갔다”고 말했다.
A씨는 카페에서 마카롱을 먹으며 예쁘게 사진까지 찍어 자신의 SNS에 올렸고 관련 해시태그까지 여러개 남겨 알찬 후기를 적었다.
그날 이후, 조금 이상한 글을 발견했다. 카페 공식 SNS에 “마카롱은 칼로리가 높아 하루에 한 개만 먹는 디저트다. 구입하고 한꺼번에 여러 개 먹는 디저트가 아니다”라는 글이 올라온 것.
기분은 조금 이상했지만,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넘어갔다.
이에 다른 고객이 “나는 너무 맛있어서 2~3개를 한꺼번에 먹는다”고 댓글을 달았는데, 이에 카페 측은 “그정도면 양호한 거다.
가게에서 한 번에 시켜 앉은 자리에서 잘 모르시고 10개씩 드시는 분이 있다”고 밝혔다.
누가 봐도 A씨를 저격하는 글이었다.결국 A씨는 직접 댓글로 본인임을 밝히고 “이런 글이 올라와서 기분이 나쁘다”라는 내용의 댓글을 남겼다.
그러자 카페 측은, “그런 의도가 아니었다. 죄송하다”는 댓글을 남겼지만 그와 동시에 A씨의 계정을 차단한 상태였다.
네티즌이 올린 글로 알려진 이 사건은 넷상에서 매우 큰 화제가 되었다.
손님이 ‘진상’행동을 한 것도 아닌데 뒷담화를 하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아서였다.
그 후 여러 가게들이 손님의 ‘뒷담화’를 한다는 소식들이 폭로되었다.
서울의 한 와플 가게에서는 한 조각이 모자라게 나온 와플을 문의하자 원래 그런것이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원래 4조각이 아니라 3조각만 나오는 것이냐고 ‘쌈닭처럼 굴었다’며 ‘인성교육 받고 돌아다녀라’고 해시태그를 달아서 논란이 되었다.
또한 에어부산도 승객 뒷담화 논란에 휩싸였다. 자신의 인스타에 승객들의 뒷모습을 촬영해서 업로드하면서 ‘all same 빠마fit (feat.Omegi떡 400boxex)’를 적어서 논란이 되었다.
현재는 이 글은 삭제되었고 에어부산 인스타그램에 승무원이 사과문을 작성해 업로드했다.
이처럼 다양한 이유로 업체를 이용하는 손님들의 뒷 이야기를 하는 가게들이 폭로되고 있다.
네티즌들은 ‘답답하면 저렇게 이야기 할 수도 있는게 아니냐’는 반응도 있지만 대부분은 소비자가 ‘진상’이거나 큰 잘못을 한 것도 아닌데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에 대해 비판하는 분위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