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을 사랑하는 한 여성은 임신 기념으로 벌과 함께 사진을 찍은 것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8월 한 온라인 매체 인사이드 에디션은 벌을 사랑하는 임산부가 벌과 함께 임신 기념 촬영한 사실에 대해 전했다.
오하이오주 애크런 남부의 양봉업자인 에밀리 뮬러(Emily Mueller, 33)는 남편 라이언(Ryan, 37)과 함께 ‘뮬러 양봉’을 운영하고 있다.
부부가 보유한 벌집의 개수는 24개로 약 120만 마리의 벌이 있다. 에밀리는 벌을 그녀의 일부라고 생각할 만큼 벌을 사랑한다.
그녀는 넷째 아이를 임신하면서 그녀의 지난 몇 년을 함께 해 온 벌과 함께 의미 있는 사진을 찍었다.
에밀리는 사람들이 어떻게 보든 자신은 벌과 있으면서 긴장감이나 두려움 보다는 오히려 편안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녀는 어떻게 벌들을 모을 수 있었을까?
촬영 당일 아침에 에밀리는 벌집을 관리하기 위해 나갔다가 촬영 컨셉을 생각해낼 수 있었다. 벌들에게 설탕을 먹여 만족시킨 상태라면 촬영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던 것이다.
그녀는 여왕벌을 나뭇가지에 묶어 벌들을 자신의 배 주위로 유인했다.
20,000마리의 벌을 배에 두른 사진을 찍은 뒤 그녀는 “고양이가 몸 위를 걸어 다니는 느낌이다”며 “따뜻하고 잊을 수 없는 느낌이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심지어 그녀는 촬영 내내 3번이나 벌에 쏘였는데도 침착하게 촬영을 마쳤다고 한다.
에밀리는 “입고 있던 드레스가 길어서 벌들이 옷 안쪽으로는 들어올 수 없었다. 안전할 것이라고 믿은 덕분에 소중한 사진을 찍었다”며 “정말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또 그녀는 “벌들은 나에게 영적인 생명체”라며 “3명의 자녀가 있지만 유산을 3번 경험했다. 이번 촬영은 6명의 아이에게 보내는 나의 헌사이다”며 촬영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이에 덧붙여 그녀는 “벌들이 온순하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