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로 온몸에 화상을 입은 여성이 당당하게 자신의 초상화 사진을 공개했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에는 몸의 85%에 화상을 입은 여성의 누드 프로필 사진이 공개됐다.
사진 속 주인공 캐롤 메이어는 20년 전 집에 발생한 화재로 생명이 위중할 정도의 화상을 입었다. 당시 의료진은 메이어의 전신 85%가 불탔고, 목숨을 건질 확률을 50% 정도라고 진단했다.
그는 사고 직후 흉측하게 타버린 피부로 인한 신체적, 정신적 고통에 시달려야 했다.
하지만 8주가 넘는 시간 동안 혼수상태, 이후 100회가 넘는 수술을 받는 동안 그녀는 자신과의 싸움을 반복했고, 결국 이 싸움에서 승기를 잡았다.
이후 캐롤은 얼룩진 자신의 피부를 모두 내보인 누드 초상화 사진을 당당하게 공개했다.
그는 자신의 모습을 기록하며 “이것은 단지 흉터일 뿐이다. 인생은 많은 흉터의 지옥이지만 당신을 움직이게 하는 것은 영혼이다”라며 촬영 소감을 전했다.
메이어는 자신의 사진을 보는 이들에게 “첫 번째, 당신의 심장 박동을 느껴라. 두 번째, 당신에겐 싸우는 정신이 필요하다. 세 번째, 인생을 받아들이되 앞으로 나아가라”라고 조언했다.
그녀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은 브라이언은 “비슷한 사고로 화상을 입은 사람들에게 당신은 혼자가 아니며, 실제로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고 작품 배경을 밝혔다.
한편 브라이언의 ‘The Skin I’m In’이라는 제목의 초상화 사진 프로젝트는 ‘2020 인류의 초상(Portrait of Humanity 2020)’에 선정됐으며 캐롤의 사진도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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