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학교만 골라 교문 앞에서 전단지를 나눠주던 할아버지.
지난 4일(현지 시간) 중국 차이나뉴스는 전단지를 나눠주는척하며 여학생들의 가슴을 만지는 성추행을 일삼은 남성이 체포됐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일 중국 상하이 춘센(Chunshen)에 위치한 한 여자중학교 앞에서 전단지를 나눠주던 한 남성이 성추행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상태다.
앞서 해당 여중에 다니던 한 학생의 어머니는 딸에게 학교 앞에서 당한 불쾌한 경험을 듣게 됐다.
당시 딸은 엄마에게 “학교 앞에서 전단지를 나눠주는 아저씨가 있는데 자꾸 전단지를 든 손이 가슴에 닿아 기분이 나쁘다”고 털어놓게 됐다.
학교 앞에 나타나 이런 짓을 한 게 한두 번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된 엄마는 직접 증거를 잡기 위해 딸의 하교 시간에 맞춰 현장으로 검증을 나섰는데.
주변에서 지켜보고 있던 그때 딸의 말대로 한 남성이 나타나 교문 앞에서 전단지를 나눠주고 있었다.
자세히 살펴본 결과 남성은 딸의 말대로 전단지를 든 손을 지나가는 여학생 한 명 한 명의 가슴 쪽으로 뻗어 접촉했는데.
증거 영상을 찍은 엄마는 곧바로 경찰에 남성을 성추행 혐의로 신고하게 됐다.
경찰 조사 결과 남성은 61세 할아버지 마오(Mao)로, 그는 이미 여학교만 골라 전단지를 들고 나타나는 변태로 학생들 사이에서 유명한 사람이었다고 한다.
또 그는 아이들에게 조금이라도 젊어 보이기 위해 가발까지 쓰고 교문 앞을 찾았던 것으로 드러나 시민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현재 경찰은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학교 주변 보안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