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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신한 전업주부 남자’ 찾는다는 ‘대숲’ 글에 … ‘자기소개서’까지 등장


조신한 전업주부 남자가 이상형이라는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를 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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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9월에 동국대학교 대나무숲에는 자신이 건물주 딸 이라고 밝히며 자신의 이상형이 조신하고 내조 잘하고 요리도 잘하는 전업주부 남자라고 설명했다.

글쓴이는 자신의 이상형을 설명하며 이게 이상한 것이냐고 물었다.

평범한 고민글 같지만 이에 달린 댓글들이 압권이다.

Facebook ‘동국대학교 대나무숲’

글쓴이의 경제 상황을 보고 많은 이들이 ‘전업주부’를 자처하기 시작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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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어떤 사람은 자신의 친구까지 태그해 ‘일처다부제’를 권하기도 하고 남편은 아니어도 ‘방범용 개’가 필요하면 연락 달라는 글도 있다.

Facebook ‘동국대학교 대나무숲’

심지어는 ‘자기소개서’까지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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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 할 때 준비하는 자기소개서처럼 지원동기와 직무 역량 및 강점으로 나눠 소제까지 달아 자신의 ‘주부’로서의 역량을 어필했다.

어떤 이는 군 생활 경력과 유아교육과 전공을 중심으로 집안일 능력을 내세우며 각종 과일을 ‘용 모양’으로 손질할 수 있다고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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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cebook ‘동국대학교 대나무숲’

남성 뿐만 아니라 여성도 지원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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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지원자는 “형제 없고 딸 하나라 제사도 없다”며 “둘다 여자니 시월드따위 걱정할 필요도 없다”고 어필했다.

그는 자신이 이제껏 직접 만든 요리 사진을 첨부하기도 했다.

Facebook ‘동국대학교 대나무숲’

이외에도 “요리는 아직 컵라면밖에 못하지만 혼인 신고 전까지 조리관련 학과 석박사 이수에 원하시면 김밥나라 인턴 3년까지 해올 의향이 있다”는 댓글도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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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댓글을 쓴 남성은 “이미 손주이름까지 지어놨다”며 “꼭 연락 달라”고 남겼다.

어떤 사람은 “아니 근데 저렇게 부모님 돈으로 걱정없이 탄탄대로로 살면 대체 무슨재미야?”라고 비판하는 듯 하더니 “그 재미 나도 느끼고 싶다. 맨날 재미있을 것 같다”라며 부러움을 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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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cebook ‘동국대학교 대나무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