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당하기 직전의 소녀를 구하려고 40대 1로 싸워 이겨낸 영화같은 한 남성의 이야기가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인도 매체인 인디아타임스에서는 강도 40명에게 맞서 18살의 소녀를 구한 비쉬누 쉬레스타(Bishnu Shrestha) 남성의 이야기를 회고했다.
용맹하기로 유명한 구르카(Gurkha)용병인 비쉬누는 일선에서 은퇴하여 기차를 타며 인도를 여행하고 있었다.
깊은 밤 울창한 숲 속으로 기차가 진입했을 무렵, 40여 명의 무장한 강도들이 열차에 올라타 약탈을 하기 시작했다.
상대의 수가 많았을 뿐더러, 같이 탄 다른 승객의 안전 역시 걱정이 된 비쉬누는 강도들이 물건만 빼앗고는 가길 바라면서 가만히 지켜보고 있었다.
그런데 그 때, 다수의 강도들이 한 10대 소녀를 거칠게 끌며 성폭행을 시도하려고 했다. 그것도 소녀의 부모가 보는 앞에서.
소녀가 도움을 청하며 울부짖는 모습을 보고 그는 참을 수 없었다.
이에 그는 한 강도를 제압한 뒤, 그를 마치 ‘인간방패’처럼 이용하며 강도들을 상대했다.
20여 분간의 사투가 흐르고 치열한 전투 끝에 강도 3명이 숨지고, 강도 8명이 큰 상처를 입었다.
나머지 강도들은 열차에서 도망쳤다.
이 사건의 후유증으로 비쉬누 또한 회복만 2개월이 걸릴 심각한 상처를 입었다.
다행히 신고를 받고 경찰과 구급대가 미리 다음역에서 대기하여 비쉬누는 응급실에서 처치받을 수 있었다.
사연을 듣고 인도 정부에서는 비쉬누에게 표창과 함께 5만 루피(한화 약 80만원)의 포상을 수여했다.
비쉬누의 말에 따르면 울부짖는 소녀를 자신의 여동생이라고 생각하니 참을 수 없어서 행동했다고 전했다.
또한, 비쉬누 자신이 한 일은 인간이자 군인으로서의 의무였다고 하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그가 재직했던 구르카 용병은 뛰어난 전투력으로 ‘세계 최강의 용병’이라고도 불리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