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래 친구들에게 집단 구타를 당하다 척추를 다쳐 전신 마비 위기에 놓인 8살 소년의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져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달 22일(현지 시각) 영국 일간 메트로는 잉글랜드의 햄프셔주 포츠머스(Portsmouth)에 거주하는 8살 소년에게 발생한 사건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8살 소년 노아(Noah)는 엄마에게 지난 해 11월부터 친구들 사이에서 집단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고 고민을 털어놓았다고 한다.
엄마는 이 사실을 듣고 아들 노아가 걱정된 나머지 학교 측에 노아에 대해 조금 더 신경 써 줄 것을 당부했다.
그러나 비극적이게도 그 다음 날 엄마는 아들이 집단 폭행을 당하다 응급실에 가야 한다는 비보를 접하게 됐다.
엄마 메간 워드(Megan Ward)는 급하게 학교에 도착했고, 노아는 이미 들것에 실린 채 고통을 호소하고 있었다.
운동장에서 또래 친구들에게 집단 구타를 당하다 척추가 손상돼 몸을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가 된 것이다.
구급대원은 “노아가 목과 다리에 감각을 느끼지 못하고 움직일 수 없다”며 아이의 상태를 설명했다.
절망에 휩싸인 엄마는 노아와 함께 구급차를 타고 병원을 찾았고, 진찰 결과 노아는 척추에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 여전히 목과 다리 등 신체 일부를 움직이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보도에 따르면 의료진은 문제가 지속될 경우 전신 마비까지 이어질 확률이 높다고 전했고 노아는 현재 엄청난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통증을 완화시키기 위해 3시간만다 진통제를 복용하는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늘날 한국 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학교 폭력은 사회 전반적인 문제로 번져가고 있다.
특히 학교폭력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는 학생 수가 증가하는 추세인데, 이에 반해 가해자는 아무런 죄책감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특히 한국의 경우엔 학교 폭력 가해자에게 적절한 처벌조차 주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일각에선 이를 예방하기 위해 청소년법이 강화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또한 학교에서는 인성 교육 시스템을 발전시켜야 한다는 주장 역시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