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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베꼈다” 커닝 의심받은 여고생, 반성문에 유서 쓰고 결국 극단적 선택했다


경북 안동의 한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이 부정행위를 의심받고 억울함을 호소한 뒤 극단적 선택을 해 안타까움을 주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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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는 안동의 한 여자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2학년 학생 A 양이 지난 10일 시험 중 부정행위를 의심받고 반성문을 쓰다가 학교 앞 아파트로 향해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13일 보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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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양은 지난 10일 1교시에서 영어 수행 평가 시험을 치르다 교사에게 부정행위를 했다는 의심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교사는 A 양의 책상 서랍에서 영어 문장이 적힌 쪽지를 발견했고 A 양이 쪽지를 보고 썼다고 의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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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는 A 양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반성문을 쓰게  했고, A 양은 교사가 잠시 자리를 비우자 A4 용지 앞뒤에 억울함을 호소하는 내용의 글을 적고 학교를 나섰다.

교문을 나서는 A 양을 경비원이 발견했으나 붙잡지 않았고 A양은 결국 학교 앞 아파트에서 투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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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양이 반성문에 쓴 유서도 함께 공개됐다. A 양은 유서에 부정행위를 의심받게 한 쪽지의 내용을 적고 “세 문장이었고 수행평가지에는 이 문장이 없다. 그런데도 0점 처리된다면 받아들이겠다”라고 해명한 바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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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양은 또 “memory 수행 평가 중 커닝을 하였다. 이에 대해 할 말이 없고 무척 죄송하다. 저는 이제 아무 가치가 없다. 제게 주신 기회를 모두 다 썼다. 저에게 실망 많겠지만 죄송하다”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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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양의 언니는 “동생은 중간고사에서 전체 6등을 했을 정도로 우등생인데 부정 행위자로 몰렸고, 더이상 해명할 기회가 없자 억울한 마음에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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