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한 남성이 새끼 길고양이 한 마리를 잡아 차를 닦는 스펀지로 사용해 전 세계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영국 일간지 메트로는 지난 5일(현지 시간) 러시아 크라스노다르(Krasnodar)지역 출신의 한 남성이 새끼 길고양이를 차량용 청소 도구로 사용하며 즐거워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빨간색 셔츠를 입은 문제의 남성은 자신의 검은색 차량에 물을 가득 뿌린 후 하얀 털과 갈색 털이 섞인 고양이로 차를 닦았다.
또 남성은 물이 담긴 양동이에 잔뜩 겁먹은 고양이를 푹 적시기도 했다.
물에 젖은채
벌벌 떠는 고양이는 차량 이곳저곳을 닦아내는 데 사용됐다.
이 남성은 고양이를 들고 “헤드라이트 닦는데 완벽하다”고 웃으며 말해 충격을 안겼다.
영상을 촬영한 또 다른 남성은 “고양이는 이런 거 좋아한다”며 이 상황이 재밌다는 듯 계속 웃었다.
고양이로 차를 닦던 남성은 해당 영상을 자신의 SNS에 게재했다.
하지만 해당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의 비난이 쏟아졌고, 그는 곧바로 영상을 삭제했다.
이 영상에 충격을 받은 누리꾼들은 동물 학대를 가한 남성이 경찰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에 현지 경찰관은 남성의 신상을 파악하고 있으며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상 속 고양이는 길고양이로 추정되고 있다.
만약 남성에게 동물 학대죄가 적용된다면 최대 징역 3년을 구형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