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국 일간 데일리스타는 아무리 술을 마셔도 취하지 않는 술고래 남성 롭 브라운(Rob Brown)의 사연에 대해 전했다.
영국 켄트주 베커넘 지역에 거주하는 롭은 친구들 사이에서도 유명한 ‘말술’이었다.
그는 아무리 술을 마셔도 얼굴색이 변하기는 커녕 태어나서 단 한번도 취해본 적이 없다고 한다.
그러던 중 롭은 자신의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자 깜짝 놀라 지역 병원을 방문했다.
의료진은 신장 결석(Kidney stone)이 의심된다며 롭에게 추가 검사를 받게 했다.
며칠 뒤 병원에 재방문해 MRI를 촬영한 롭은 자신에게 콩팥이 무려 5개나 있다는 충격적인 진단을 받는다.
비뇨기과 전문의 로빈 웨버(Robyn Webber)는 “이 같은 사례는 현재까지 의학계에 단 한 번만 보고됐을 만큼 이례적이다”라며
“실제로 내 눈으로 보고도 믿을 수 없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당사자인 롭도 “절대로 취하지 않는 비결이 콩팥 덕분이라니 너무 놀랍다”고 여지껏 모르고 살았던 신체의 비밀을 알고 놀라워했다.
이어 “신장 결석을 완치하면 콩팥 세 개를 기증할 예정이다. 물론 맥주는 줄여야겠지만”이라고 너스레를 떨며 따뜻한 마음씨를 보였다.
한편 콩팥은 체내 노폐물을 걸러내 소변으로 배출하는 역할을 담당하며, 술을 마신 뒤 알코올을 분해라고 배출하는 과정을 담당하기도 하는 장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