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대전광역시 대신전해드립니다’ 라는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버려진 냉픙기에서 다량의 금붙이를 발견한 남성의 사연이 공개되었다.
대전광역시 서구 복수동에서 카페를 운영 중인 시민 A씨는 “가게 앞에 쓸만한 냉풍기가 버려져 있었다. 멀쩡한 물건 못 버리는 성격이라 고쳐 써볼 생각에 가져와 작동을 시켜봤다”라고 말했다.
이어 “작동이 잘 돼 밑에 물 넣는 칸이 있어 물을 채워 넣으려고 했다. 그런데 물을 담는 검은색 박스 안에 비닐 봉투로 똘똘 말린 휴지 뭉치가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그 봉투 안에서는 금반지, 금 돼지, 순금 열쇠, 금 팔찌, 금 목걸이, 반지, 시계 등 다량의 금붙이를 발견했다.
그는 이어 “보물을 발견한 기분이 이런 거구나 하고 생각했다.
잠시 기뻤지만 이게 왜 버려진 냉풍기 안에 있을까하고 생각했고, 아무래도 나이 드신 노인분이 이걸 냉풍기 안에 몰래 보관하시다가 자녀분들이 쓸모없다고 생각해 그냥 밖에 내놓은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금붙이를 경찰서로 가져가 습득물 신고를 했다.
A씨는 “그래도 좋은 일 한 것 같아 마음이 편하다. 악마의 유혹을 이겨낸 기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