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Categories: 국제

희귀병으로 한 달에 한 번만 대변을 볼 수 있었던 남성


한 달에 딱 한 번만 대변을 본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다.

ADVERTISEMENT

견디기 힘든 고통에 몸부림치면서도 한 달에 한 번, 일 년에 총 12번만 화장실을 가는 남성이 있었다.

지난 20일 온라인 미디어 래드바이블은 1890년 미국에 거주했던 한 남성이 대변을 한 달에 한번밖에 못보는 이유를 전했다.

Tistory

이 남성은 선천성 거대 결장증(congenital aganglionic megacolon)이라는 희귀병을 앓았다.

ADVERTISEMENT

선청서 거대 결장증은 장운동을 담당하는 장관 신경절 세포가 없어 대변이 항문 쪽으로 이동할 수 없는 질환이다.

극심한 변비 증상을 보인 남성의 배는 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커져만 갔다.

Mütter Museum

병원을 찾았지만 당시 의료기술로 수술하기에는 위험 부담이 커서 의료진은 그에게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한다고 전했다.

ADVERTISEMENT

남성이 20세가 됐을 때 남성의 배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커져서 한 박물관은 그를 모델로 초대하기도 했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9년 뒤, 남성은 화장실에서 변을 보다가 사망했다.

Mütter Museum

그가 사망한 뒤 한 의료진은 그의 몸에서 대장을 떼어냈다.

ADVERTISEMENT

의료진은 남성의 대장에서 무게 18Kg, 지름 76cm 크기의 대변을 발견했다.

남성의 대장은 현재 미국 펜시베이니아주 뮤터 박물관(Mütter Museum)에 전시돼있다.

한편 남성이 앓던 선천성 거대 결장증 또는 히르슈슈프룽 병(Hirschsprung’s disease)은 다행히 오늘날의 의료기술로 치료할 수 있게 됐다.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