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영국 서리(Surrey)에 사는 남성 대리우스 몬티(Darius Monty, 35)가 자동차와 사랑에 빠진 사연을 전했다.
대리우스는 자신의 금빛 자동차에게 ‘골디(Goldie)’라고 이름 지어주고는 여자친구처럼 대한다.
그는 자신의 자동차가 뽐내는 완벽한 금빛 라인에 완전히 반해버렸다.
대리우스가 처음부터 자동차와 사랑을 하게 된 것은 아니었다. 그는 그저 평범한 자동차 마니아 중 한 명이었다.
그러던 중 2년 전 자신이 타고 싶었던 ‘X-Type Jaguar’를 구경하러 가는데 그곳에서 골디를 만나게 된다.
보도에 따르면 대리우스는 골디를 데려온 이후, 뭔가 평범하지 않은 감정을 느끼기 시작했다고 한다.
골디의 차체를 쓰다듬다가 흥분을 느낀 자신을 발견한 것이다.
그는 정신을 차리고 집에 돌아왔으나 여전히 그녀와 ‘은밀한 접촉’이 생각나면서 흥분을 참을 수가 없었다.
대리우스는 혼란스러운 마음에 자신의 상태를 알아보기 위해 검색을 했고, 그는 자신이 ‘메카노 필리아(Mechaphilia)’라는 것을 알게 됐다.
즉, ‘기계기호증’으로 자동차 등 기계에 성욕을 느끼는 성도착증의 하나인 것이다.
이후 자신의 상태를 제대로 이해하게 된 그는 그 사실을 인정하고 골디와 오붓하게 보내는 시간에 대해 거부감을 느끼지 않는다고 한다.
대리우스는 “골디를 만나기 전까지 수많은 차들이 나에게 사랑의 감정이나 성적 흥분을 가져다주지 못했다”며 “오직 골디만이 특별한 감정을 느끼게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녀(자동차)의 완벽한 곡선과 흠잡을 데 없이 완벽하다”라며 “이전에 만났던 여성들보다 훨씬 더 매혹적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어쩌면 이상하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그 누구에게도 해를 끼치는 것이 아니므로 문제 될 것이 없다”고 골디를 향한 진심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