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자신의 친모를 살해한 용의자 매튜 하벨리(Matthew Haverly)의 사건을 보도했다.
미국 펜실베니아주에 사는 한 환경연구원은 에블러스팅 강에서 생태계를 조사하다가 우연히 시체를 발견했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빠르게 현장에 도착했으며, 기자들도 사건을 취재하기 위해 마을로 몰려들었다.
사건 조사로 분주한 현장에서 한 TV 방송국은 마을 주민에게 인터뷰를 시도했다. 시체가 발견된 장소를 유심히 관찰하던 매튜에게 인터뷰를 요청하자 그는 흔쾌히 인터뷰에 응했다.
기자의 질문에 그는 “외출하다 경찰들을 발견했고 무슨 일인지 궁금해 확인하러 왔다”며 “마을에서 살인 사건이 일어난 것이 너무 충격적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웃의 죽음에 우리 어머니도 집에서 크게 걱정하고 계신다”며 친모를 언급하기도 했다.
기자의 여러가지 질문에도 그는 태연하게 답변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그런데 몇 시간이 지난 후에 사건을 조사하던 경찰은 매튜를 살인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죽은 여성의 신원을 확인한 결과 인근에 사는 패트리샤 하벨리(Patricia Haverly)로 밝혀졌는데, 그녀가 바로 매튜의 엄마였기 때문이다.
완전 범죄를 꿈꿨던 매튜는 결국 경찰에게 덜미가 잡혔다.
마을 주민들은 사건의 경위를 알고 아무렇지않게 인터뷰까지 한 그의 모습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현재 사인을 밝히기 위한 부검이 진행 중이며 검찰은 매튜를 살인 및 시체 유기 혐의로 기소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