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와 부산에서 실종된 여성 2명을 살해한 연쇄살인범의 신상이 공개됐다.
오늘(20일) 전북지방경찰청은 이날 오후 2시 신상정보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전주 연쇄살인범의 신상 정보를 공개하기로 했다.
이에 따르면 그는 31살 최신종이다.
전북 지역에서 강력범죄를 저지른 피의자 중 신상공개가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신종은 지난달 14일 전주에서 아내의 지인을 성폭행하고 금팔찌와 48만원을 빼앗은 뒤 살해한 혐의, 지난달 18일 랜덤 채팅앱을 통해 알게 된 부산 출신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전주지검은 강도살인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강간 등 살인)과 시체 유기 혐의로 최신종을 구속기소한 상태다.
또한 경찰은 지난 1년간 휴대전화 통화내역을 확보한 결과, 그와 연락했던 여성 다수가 행방이 묘연해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당초 연락두절 상태였던 여성은 158명으로 알려졌지만 이후 59명의 소재가 파악되어 현재까지 연락이 닿지 않는 여성은 총 99명이다.
한편 경찰은 2009년 강호순 연쇄살인 사건 이후 2010년 4월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특강법)에 신설된 ‘8조 2항(피의자의 얼굴 등 공개)’을 근거로 일부 흉악범의 얼굴과 실명을 공개하고 있다.
신상공개는 ‘범행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한 특정 강력범죄 피의자가 그 죄를 범했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증거가 있을 때’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