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날 때부터 세계적인 관심을 받았던 샴쌍둥이 자매가 수학 교사가 됐다.
최근 온라인미디어 래핑스퀴드는 미국 미네소타주 카버카운티에 위치한 샴쌍둥이 자매인 ‘애비 헨셀과 브리트니 헨셀(Abby & Brittany Hensel)’의 근황을 전했다.
둘은 대학을 졸업하고 초등학교 수학선생님이 됐다. 애비와 브리트니가 첫 출근을 하던 날엔 학생들의 열띤 환호를 받기도 했다.
학생들은 선생님의 다른 모습에 전혀 당황하지 않았고 선생님이 두 명이라는 사실이 기쁜 눈치였다.
또한 재치있고 유쾌하게 수학을 가르치는 선생님의 수업을 매우 집중해서 듣는 모습을 보여줬다.
반짝이는 눈망울로 자신의 말을 들어주는 학생들을 보면서 교사가 된 보람을 느낀다는 애비와 브리트니.
자매는 대학을 졸업하고 진로 고민을 하면서 자주 다투기도 했지만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선생님이 되기로 한 선택이 옳았다고 이야기했다.
샴쌍둥이 자매는 무려 1조분의 1확률로 한 몸에 두 개의 머리를 가지고 태어났다.
애비와 브리트니는 기적적인 확률로 건강하게 태어났는데, 각각 다른 척추, 심장, 위, 신장을 갖고 있으며 시각과 후각을 공유한다고 한다.
어렸을 적부터 내셔널 지오그래픽 다큐 등 세계 유명 텔레비전쇼에 출연했고, 이미 세계적 유명인사가 됐다.
자매를 고용한 초등학교 관계자는 “사실 처음에 애비와 브리트니를 아이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고민이 많았다.
하지만 누구보다 솔직한 애비와 브리트니의 모습에 아이들도 좋아해 기뻤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평소 수학을 싫어했던 아이들도 샴쌍둥이 선생님의 수업 시간을 늘려달라고 할 정도로 인기가 많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