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를 위해 싸우다 세상을 떠난 한 군인의 장례식이 열렸다.
참석한 가족들은 모두 슬퍼하며 고인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고인의 어린 아들이 건넨 인사는 장례식장의 모두를 울렸다.
아들은 “아빠가 없는 동안 내가 엄마 평생 잘 지켜줄 거야. 약속할게”라고 다짐했다.
조용하던 장례식장은 결국 엄마의 흐느끼는 울음소리로 가득 찼다.
최근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reddit)에는 미국 워싱턴 D.C 교외에 있는 알링턴 국립묘지에서 포착된 사진 한 장이 게재됐다.
사진 속 소년은 아프가니스탄으로 파병 갔던 군인 자비르 오리츠 리베라(Javier Ortiz-Rivera)의 아들이다.
자비르는 파병 중 안타깝게도 적군의 총을 맞아 숨졌다.
이후 자비르의 시신이 본국인 미국으로 이송됐고, 가족들은 장례를 치렀다.
자비르는 아직 어린 아들과 아내 베로니카(Veronica)가 있었다.
그녀는 남편 자비르가 더이상 세상에 없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어 장례식 내내 넋이 나가 있었다.
그렇게 장례식이 끝날 때쯤. 아빠가 누워있는 관 앞으로 다가간 아들은 조용히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아빠, 내가 엄마 평생 잘 지켜줄게. 하늘나라에서 너무 걱정하지마.”
평소 자비르는 아들에게 “내가 없을 때 엄마는 네가 지켜줘야 한다”며 우스갯소리를 하곤 했다.
아들은 아빠의 그 말을 기억했던 것이다.
아들이 아빠에게 전하는 마지막 약속에 베로니카는 결국 참아왔던 눈물을 터뜨리며 울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자비르는 죽기 전 아내 베로니카와 동생 올란도에게 자신이 죽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전해왔다.
자비르는 “현재 부대 상황이 좋지가 않다. 살인 위험을 자주 받고 있다”는 메시지를 동생에게 다수 남겼던 것으로 알려졌다.
동생 올란도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형 자비르의 죽음은 세상이 무너질 만큼 슬프다”며 “하지만 그의 죽음 절대 헛되지 않았다. 나라를 위해 끝까지 싸우다 숨진 형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