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배 업체에서 강제로 교배를 당한 강아지가 주인의 손길마저 거부하는 반응을 보여 안타까움과 분노를 자아냈다.
EBS1에서 방영중인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에서 소개된 ‘릴리’는 아이를 낳기 위해 교배 업체에 다녀온 후 임신하기는커녕 사나워져 버려 만질 수 조차 없는 상태였다.
원래 릴리는 밝고 애교도 많은 성격의 강아지였다. 그러나 업체에 다녀온 후 성격이 완전히 바뀌어 주인을 물거나 공격하는 등 이상 행동을 보였다.
당시 방송에 출연한 애견 훈련사 강형욱은 릴리의 주인이 보여준 교배 당시의 사진을 살피다 “저는 이 사진을 안다”고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언제 이런 식(손으로 잡고)으로 교배시키는지 안다”면서 “두 강아지가 모두 교배를 하고 싶지 않아 할 때 이렇게 한다”고 충격적인 말을 전했다.
이러한 사실을 전혀 몰랐던 주인들은 릴리에 대한 미안함과 안타까움에 할 말을 잃은 모습을 보이다 이내 눈물을 흘렸다.
실제로 강 훈련사에 따르면 남자 반려견들은 여자 반려견들이 싫어하면 절대 강제로 교배를 하지 않으며, 여자 반려견들이 원할 때만 서로 춤을 추며 구애 활동을 한다.
하지만 이날 공개된 사진 속 업체 관계자는 릴리를 도망가지 못하게 잡고 수컷 강아지의 성기를 강제로 릴리의 성기에 넣는 모습이 담겨 있다.
문제는 이러한 강제 교배가 대부분의 애견 샵에서 행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강 훈련사는 “릴리의 생식기가 굉장히 많이 손상되며 육체적 통증이 있었을 것”이라며 “이러한 통증으로 스킨십에 예민해졌을 것이다”라고 릴리가 변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강제 교배는 정말 강간 같다”면서 “반려견들이 그런 경험을 하게 되면 마음이 약한 친구들은 상처를 많이 받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해당 방송을 본 누리꾼들은 “완전 강간이랑 똑같다”, “상처가 이만저만이 아니겠다”, “진짜 충격적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