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4년 ‘TV특종! 놀라운 세상’에서는 ’20년동안 배달되는 의문의 편지’라는 제목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전했다.
대전의 한 우체국에서 20년째 수상한 편지를 배달하고 있는 집배원이 제보를 했다.
편지는 무려 20년 동안 계속 되고 있었다.
더욱 놀라운 건 그 편지가 배달되는 곳은 묘지였다.
누가, 왜 그런 곳으로 편지를 보내는 것일까.
20년째 편지를 보내온건 바로 아버지였다.
고인의 아버지는 아들의 생일도 잊지 않고 생일 축전도 보내셨다.
고인의 아버지는 현충원 직원도 놀랄 정도로 오랜시간 동안 꾸준히 편지를 보내셨다.
제작직은 편지를 확인 하던 중 뜻밖의 내용을 발견하게 된다.
‘모두들 너의 죽음에 대하여 의구심을 갖고 있었다.’
무슨 일이 있던걸까 궁금한 제작진은 발신인의 주소를 찾아 연락하게 된다.
고인의 아버지와 연락이 된 제작직은 늦은 밤 편지의 주인공을 만나러 간다.
편지의 주인공은 나이가 지긋이 드신 아버님.
고인의 아버지는 20년 동안 죽은 아들에게 편지를 쓴 사연을 밝혔다.
부인의 편지를 써보라는 제안에 시작하게 되었고, 편지를 쓰면 죽은 아들과 교감이 되는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는 아들의 군복을 보여주며 아들이 군에서 사망했다고 말한다.
아들은 내무생활 우수로 포상휴가를 받게 됐고, 이를 빌미로 같은 부대 5명에게 폭행을 당했다.
매일 밤 아들은 폭행을 당했고 결국 폐혈증으로 사망하게 된다.
아버지는 아들의 죽음이 자기 때문이라고 한다.
아버지는 아들이 생각나면 편지를 쓴다고 한다.
아버지는 편지를 쓰며 아들을 회상하다 눈물을 흘린다.
다음날 아버지는 제작진과 함께 아들을 만나러 간다.
아버지는 한손에 편지를 들고 아들을 만나러 가는 길이 “가슴이 두근두근 거린다”고 말한다.
이어 아들이 살아 있을 때 “사랑한다”라고 말하지 못해 후회와 그리움의 감정을 나타냈다.
아버지는 아들이 생전에 좋아했다는 콜라를 따놓고 한동안 아무말도 없이 아들의 묘를 쳐다본다.
그러다 결굴 눈물을 흘린다.
아버지는 아들에게 새로 써온 편지를 읽어주며 사랑한다고 말한다.
20년동안 아들의 묘비로 편지를 보내온 아버지의 이야기를 접한 시청자들은 “아버지의 사랑이 대단하다”, “정말 감동적이다” 등 감동의 반응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