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에 파병되어 나라를 지키던 한 군인이 첫 아이를 만나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지난 9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프로바이더(providr)’는 아프가니스탄에서 파병 중인 제이크 오스본(Jake Osbourne) 중위가 딸을 처음 만난 사진을 공개했다.
제이크는 아내 첼시 오스본(Chelsea Osbourne)이 임신했다는 소식을 접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았을 때 파병을 떠나야만 했다.
아내의 진통 소식을 접한 제이크는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국까지 총 11,000km가 넘는 거리를 비행해 딸을 만나러 나섰다.
이틀을 꼬박 걸려 아내가 입원해 있는 병원에 도착한 제이크는 두근거리는 심장과 함께 발걸음을 옮겼다.
병실에 누워있는 아내를 본 제이크는 그 자리에 멈춰서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제이크는 아내의 품 안에 안겨 꼬물거리며 움직이고 있는 딸 패슬리(Paisley)를 보자 눈시울이 붉어졌다.
그렇게 한참을 멀리서 아내와 딸을 바라보다 겨우 웃음과 함께 아내에게 “고맙다”고 함께 있지 못해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제이크는 벅차오르는 감정을 억누르며 작고 귀여운 딸을 품에 안았다.
아빠와 딸이 함께 있는 모습을 본 아내는 조용히 눈물을 흘리며 “당신 딸이야”라고 제이크에게 말했다.
군인 아빠와 아기의 만남을 지켜본 병원 사람들은 함께 눈시울을 붉히며 축하 인사를 건넸다.
제이크는 일주일 후 아내와 딸을 두고 다시 아프가니스탄으로 돌아가야 했다.
그는 지금 이 순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딸에게 조용히 속삭였다.
군인 아빠가 된 제이크는 벌써부터 ‘딸바보’ 면모를 드러내며 아기에게서 시선을 떼지 않았다.
제이크는 “아이를 두고 아프간에 갈 생각을 하니 눈앞이 캄캄하다”라며 심경을 전했다.
이어 그는 “그래도 나라를 지키는 일이 딸을 위한 일이라 생각하고 더 열심히 복무에 책임을 다해 마치고 오겠다”고 말해 주변인들을 감동시켰다.
이 감동적인 스토리는 아래 영상을 통해 확인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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