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왕들의 성생활은 어땠을까?
다소 엉뚱한 호기심이지만,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고대 중국황제 잠자리 스케쥴”이라는 글이 큰 화제를 낳기도 했다.
사극을 보면 심심치 않게 왕이 동침하는 장면들이 등장하곤 한다.
하지만 영화와 실제는 다른 법이다. 실제 조선시대 왕들의 잠자리가 그런 식으로 이뤄졌을까?
안타깝게도(?) 현재 왕과 여인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동침을 치뤘는지 알려주는 사료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한다.
다만 왕들의 잠자리 목적의 제 1순위는 ‘왕자 생산’에 있었다. 그래서 숙직 상궁들은 왕이 성관계 도중 과하게 흥분을 했을 경우 “옥체를 생각하시어 그만 하십시오!”라고 소리치며 왕을 제지하곤 했다고 한다.
그렇다면 조선보다 더욱 강력한 권력을 누렸던 중국은 어땠을까?
진시황은 약 1만 명에 달하는 후궁을 거느렸고, 당나라 현종이 거느렸던 후궁과 궁녀를 합치면 무려 4만 명에 달한다는 사료가 있다고 한다.
또한 중국의 경우는 황제의 성생활에 대한 규범이 ‘주례’라는 책에 규정되어 있다.
이 책에선 황제가 하루도 쉬지 않고 부인들과 합방을 하도록 되어 있는데, 규정에 담겨 있는 황제의 잠자리 일정을 살펴 보자.
- 01-09일: 81명의 어처들이 매일 밤 9명씩 1개조가 되어 합방
- 10-12일: 27명의 세부들이 매일 9명씩 1개조가 되어 합방
- 13일: 구빈들이 돌아가며 황제와 동침
- 14일: 삼부인들이 돌아가며 황제와 동침
- 15일: 황후 혼자서 황제와 동침
- 16일: 황후 혼자서 황제와 동침
- 17일: 삼부인들이 돌아가며 황제와 동침
- 18일: 구빈들이 돌아가며 황제와 동침
- 19-21일: 27명의 세부들이 매일 9명씩 1개조가 되어 합방
- 22-30일: 81명의 어처들이 매일 밤 9명씩 1개조가 되어 합방
정말 어마어마하지 않는가?
실제로는 이보다 더 많은 후궁들과 집단으로 합방을 한 황제들도 많았다고 한다.
성생활까지 정해져 있는 것뿐 아니라, 매일 이 어마어마한 거사를 치뤄야 하는 황제 또한 편하지는 않았을 것으로 추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