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이 화장실을 하늘에 날려버릴 정도로 강한 바람이 축제 현장을 뒤덮으며 사람들을 충격으로 몰아 넣었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미국 콜로라도주 커머스시티의 한 축제 현장에 강풍이 불어 사람들이 긴급 대피하는 상황이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충격적인 축제의 모습은 아래 영상으로 만날 수 있다.
<영상>
축제를 즐기던 시민들은 갑작스럽게 불어온 강풍에 몸을 숙이고 대피할 장소를 찾았다.
축제를 위해 준비됐던 풍선을 비롯한 수많은 물건들이 낙엽처럼 잔디밭을 나뒹굴었다.
그러던 중 갑자기 두 개의 이동식 화장실이 보도를 가로질러 주차된 차와 부딪히더니 하늘로 둥실 떠올랐다.
갑자기 불어 닥친 돌풍이 현장을 풍비박산 내고 두 개의 화장실을 한 번에 날려버린 것이다.
공중에서 빙글빙글 돌던 이동식 화장실은 충격을 이겨내지 못하고 내부에 있던 액체를 흩뿌리기 시작했다.
엄청난 무게의 이동식 화장실도 날려버린 강풍의 기세와 흩날리는 잔해들을 피하기 위해 사람들은 이리저리 달렸다.
아이를 데리고 있던 사람들은 자신의 품 안에 아이를 넣고 바닥에 엎드렸고, 몇몇 사람들은 설치되어 있던 천막을 꽉 붙잡았다.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 상에 공개되고 짧은 시간 내에 엄청난 조회수를 기록했다.
엄청난 강풍에 축제 현장은 엉망이 됐지만 다행히도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