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 시간) 온라인 매체 유니래드는 결혼식을 앞둔 의붓딸의 진심어린 편지에 눈물을 흘린 아버지의 사연을 전했다.

의붓딸 브리아나 깁슨(Briana Gibson)은 어린 시절 평범한 가정에서 자랐다.

그러나 13살이 되던 2009년 아버지는 앓고 있던 우울증으로 인해 세상을 떠났다.

남겨진 브리아나의 가족들은 힘든 나날을 보냈으나, 2012년 브리아나의 엄마가 팀(Tim)이라는 남자를 만나게 됐다.

곧 브리아나의 엄마와 팀은 결혼식을 올렸고 딸 렉시(Lexi)를 낳아 화목한 가정을 꾸렸다.

팀은 브리아나가 마치 자신의 친딸인 것처럼 사랑으로 대했다.

그는 이전 아버지의 부재로 느꼈을 공백을 채워주려는 듯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며 브리아나의 든든한 힘이 되어주었다.

그녀는 어느덧 성인이 됐고 남자친구와의 결혼식을 앞두고 있었다.

브리아나는 자신에게 사랑을 아끼지 않았던 의붓아빠 팀에게 보답을 하고 싶었다.

그래서 그녀는 팀이 모르게 가족들과 모르게 깜짝 이벤트를 준비했다.

바로 “결혼식 날 제 손을 잡고 함께 입장해주세요”라는 카드를 전해주는 것이었다.

갑작스럽게 편지를 받은 팀은 웃으며 글을 읽기 시작했다.

편지의 중반부에 “당신이 베푼 모든 것에 정말 감사드려요”라는 글을 읽을 때 팀의 얼굴은 약간 붉어졌다.

그리고 바로 다음 줄에 적힌 “함께 결혼식에 가주세요”라는 문구를 보자, 그는 곧바로 고개를 떨궜다.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는 팀의 모습을 보자 이벤트를 준비한 가족들도 함께 눈물을 쏟았다.

이후 마음을 추스른 팀은 브리아나에게 크게 고개를 끄덕이며 두 팔을 벌려 그녀를 꼭 안았다.

비록 자신이 낳은 자식은 아니었지만, 이 순간 팀과 브리아나는 그 누구보다 서로를 사랑하는 ‘진정한 가족’이었다.

이와 같은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사랑이 그 어떤 것보다 위대하다”, “영원히 행복한 가족으로 살아가길 바란다”는 등의 글을 남기며 가족들의 축복을 빌었다.

한편 당시 팀이 보였던 감격스러운 반응은 아래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