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화장실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불특정다수가 사용하기 때문에 청결하지 않거나 범죄 발생 우려가 있는 곳으로 여겨지고는 한다.
이러한 불명예를 벗어내기 위해 일본 도쿄에는 색다른 공중화장실이 나타났다.
최근 일본 도쿄 시부야에 있는 공원 두 곳에는 투명화장실이 설치됐다.
안에 사람이 없으면 투명 상태를 유지하다가 사람이 들어가 안에서 문을 잠그면 불투명해진다.
이는 일본 재단이 공원 공중화장실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를 해소하려고 시부야 공원 17개 공중화장실 개조 프로젝트 일환으로 만들어졌다.
투명 화장실은 건축계의 노벨상인 프리츠커상 수상자 반 시게루의 작품이다.
일본 재단은 “현재 공원 공중화장실은 내부가 깨끗한지, 누가 안에 숨어 있을지 모른다는 두 가지 문제가 있다. 투명 화장실은 이 두 가지 걱정을 해소할 수 있게 한다”라고 했다.
이 투명 화장실은 이른바 ‘스마트 글래스’로 불리는 PDLC(고분자 분산형 박막 액정) 필름으로 만들어졌다.
전원을 연결하면 투명해지고 전원을 차단하면 불투명한 상태로 돌아가는 것으로, 이러한 원리를 이용해 만들었다.
밤에는 야외조명 역할도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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