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결혼식이 축소되고 있는 가운데, 식사 없는 결혼식에서 답례품 대신 ‘1만 원’의 현금을 돌려주는 일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식사 없는 결혼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면서 의견을 묻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에 따르면 결혼식을 준비하면서 코로나19 시국 탓에 식사 대접을 생략하겠다는 지인의 연락이 있었다.
글쓴이는 “가족끼리 적은 인원으로 할 때는 상관없지만 200~300명의 인원이 결혼식에 참석하면 식사 대접하는 게 맞지 않냐”고 고개를 갸웃했다.
이어 “(식사를 못 하니) 오가는 차비로 3만 원이 괜찮지 않냐고 했더니 1만 원만 돌려주겠다더라. 시간 내서 결혼식에 참석한 하객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다”고 지적했다.
누리꾼들은 “밥을 먹고 안 먹고는 하객이 선택할 일 아닌가”, “액수 문제보다는 너무 성의 없다. 차라리 1만 원짜리 수건을 줘라”, “이럴꺼면 초대를 하지 말지…” 등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
이외에도 “안친하면 부르지 말자”, “축하하러 가는 거지 돈 주러 가는 현행 습관 다시 생각해 봐야할 듯”, “가장 가까운 가족과 친지 50명 이내로 하는 게 좋다” 등의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