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Categories: 사람들사회이슈

“휴가 나온 전남친에게 살해당한 20대 여성…보도된 내용은 사실과 다릅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휴가 나온 군인이 여자친구를 살해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ADVERTISEMENT

 

지난 2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안성 군인 전 여자친구 살해사건 가해자를 엄벌에 처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왔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청원인은 “포털 사이트에는 연인 간 다툼 도중 가해자가 흉기로 여러 차례 피해자를 찌른 후 스스로 경찰에 신고했다는 기사가 여럿 작성됐다”며 “이는 안성서와 군 수사기관에서 전달한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ADVERTISEMENT

 

이어 그는 “전 피해자 A의 오랜 친구다”며 “저와 지인들이 나눈 메시지, A와 마지막으로 통화를 했던 직장 동료의 말을 종합해 보니 기사에 쓰인 바와는 조금 다른 이야기가 나왔다. 이를 정리해봤다”고 설명했다.

ADVERTISEMENT

 

청원인에 따르면 지난 4월 20일 A씨는 가해자 B일병에게 이별을 통보했다. 그러나 B일병은 “곧 휴가를 받아 나갈 테니 만나서 이야기하고, 다시 마음이 생기면 사귀고 아니면 끝내자”고 붙잡았다.

ADVERTISEMENT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B일병은 하루에 전화 111통, 문자메시지 60건을 보내는 등 끈질기게 만남을 요구했고, A씨는 마지못해 이를 허락했다.

ADVERTISEMENT

 

한달 뒤 5월 19일 B일병은 2박 3일 휴가를 나와 A씨를 만났다. A씨는 거절의사를 밝히고 집으로 돌아갔다. B일병은 A씨를 뒤쫓아가 그의 자택에 침입했다.

 

B일병은 “너무 힘들어서 아무 생각 없이 뒤쫓아왔다. 네가 없는 세상 살 의미가 없다. 죽어버리겠다”며 “너도 죽었으면 좋겠다”며 위협했다.

ADVERTISEMENT

 

다음날 B일병의 협박에 A씨는 회사에 반차를 냈다. 두려웠던 A씨는 몰래 문자메시지로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B일병을 격리하고 A씨를 택시 정류장까지 태워줬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퇴근 후 A씨는 친한 직장 동료와 통화하며 귀가했다. 그러나 비명과 함께 전화가 끊겼다. B일병이 A씨 집 화장실에 숨어 있다 A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것.

ADVERTISEMENT

 

놀란 직장동료는 경찰과 함께 A씨 집으로 올라갔다. 그러나 B일병은 문을 열지 않았다. 30-40분 뒤 출동한 소방대원이 강제로 문고리를 부숴 들어갔지만 이미 A씨는 손쓸 수 없을 정도였다.

point 87 |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청원인은 “퇴근 시간까지 집 안에서 기다린 점, 흉기를 미리 챙긴 점, 네가 죽었으면 좋겠다는 발언 등을 종합하면 계획적인 살인이 명백하다”며 “경찰은 도어락까지 따고 주거 침입한 가해자에게 단순한 격리 조치 이외에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은 것인지 궁금하다”고 주장했다.point 304 | 1

ADVERTISEMENT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어 “억울한 친구의 죽음에 가해자가 마땅한 벌을 받을 수 있게 해달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ADVERTISEMENT

 

[저작권자 VONVON/ 무단복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위반 시 법적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