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주 시상대에 오른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깜짝 세레모니를 선보였다.
20일 강원도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2018 평창 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경기가 열렸다.
이날 경기에 출전한 심석희, 최민정, 김아랑, 김예진 선수는 4분 07초 361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국대표팀은 참았던 눈물을 흘리며 금메달의 감격을 함께 나눴다.
경기 후 이어진 수호랑 인형을 받는 간이 시상식에서 선수들의 모습이 생중계 됐다.
금메달 수상자가 호명되자 여자 대표팀은 모두 함께 손을 맞잡고 시상대에 올랐다.
관중들의 환호를 받으며 시상식에 오른 이들은 갑자기 몸을 수그린 채 왼쪽으로 몸을 틀어 서로를 미는 제스처를 취했다.
이는 계주에서 바톤터치 할 때 취하는 엉덩이 밀어주기 자세로, 선수들이 깜짝 세레모니를 선보인 것이다.
point 0 |
이 장면을 중계하던 앵커는 “보기 좋다.point 77 | 멋있는 세레모니다”라며 웃음을 터뜨렸다.point 102 | 1
이를 본 누리꾼들 또한 “금메달 축하한다”, “너무 귀엽다”, “역시 쇼트트랙” 등의 훈훈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2014 소치올림픽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금메달을 차지했다.
평창 올림픽에서 딴 금메달을 포함하면 역대 통산 6번째 올림픽 계주 금메달이다.
게다가 1500m 금메달리스트인 최민정은 한국의 올림픽 첫 2관왕 주인공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