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영(가명)아 나 너무 배고파서 그런데 삼계탕 좀 먹어도 돼?”
집에 놀러온 친구의 부탁에 가족끼리 먹기로 한 삼계탕을 줬다.
잠시 잘리를 비운 사이 충격적인 사건이 터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친구가 삼계탕 전복을 다 먹어서 화냈는데 내 잘못이야?”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사연을 보면 이렇다.
작성자 A씨는 친한 친구와 음식 문제로 다투게 됐다.
여느 때처럼 A씨는 친구와 집에서 놀고 있었는데 밥을 먹지 않아 배가 고프다던 친구는 부엌에서 먹을 것을 찾았다고 한다.
부엌엔 할머니가 끓여둔 삼계탕이 있었는데 친구는 이 삼계탕을 먹어도 되냐 물었다.
A씨는 가족 누구도 아직 먹지 않은 상태라 조금 고민이 됐지만, 양도 많고 친구이기도 해 거절하지 않았따고 한다.
A씨는 처리해야할 일이 있어서 친구에게 알아서 덜어먹으라 했다.
그리고 할 일 끝내고 주방에 온 A씨는 식탁을 보고 놀랬다.
친구의 밥 그릇엔 전복 껍데기와 닭 뼈 두 개가 있던 것.
할머니가 식구 인원에 맞춰 넣어둔 전복 5개를 친구가 다 먹어버린 것.
여기에 닭다리 2개와 낙지까지 전부 다 먹어버렸다.
A씨는 가족 인원에 맞춰 끓인 건데 다 먹어버리면 어쩌냐고 말했다.
A씨가 언성을 높이자 친구는 먹는 것으로 무안하게 그러냐며 서운함을 드러냈다. 친구는 사전에 닭 다리와 전복은 먹지 말라고 해야 했던 게 아니냐며 불만을 표했다.
결국 A씨는 “나는 내가 반대상황이었어도 전복을 다 먹진 않았을 것 같다. 모두 먹을 생각을 했다는 게 신기하다”라며 “친구 말대로 내가 너무 야박한 것이냐”라며 사연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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