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2년, 일본 오사카에서 악마가 태어났다.
김성종이라는 이름의 한국인이다.
그는 택시 기사인 아버지 밑에서 평범하게 태어났다.
그렇지만 아버지가 갑자기 파친코(일본 도박 게임) 사업으로 졸부가 되면서 부유한 유년 시절을 보내게 된다.
이때까지만 해도 김성종은 평범한 삶을 살았다.
그는 부모의 기대에 부응해 일본 명문대학인 게이오 대학에 까지 합격한다.
그리고 성인이 된 후 아버지가 사망하며 김성종이 파친코 사업을 물려받는다.
이때 그는 일본으로 귀화했으며 이름을 오바라 조지(織原 城二)로 개명하며 일본인의 삶을 택한다.
김성종, 아니 오바라는 1980년대 더 큰 돈을 벌기 위해 부동산 투자를 시작한다.
그러나 일본 버블 경제 몰락과 맞물리면서 위기를 맞게 되고 불법조직에 몸을 담는다.
오바라가 범죄를 처음 저지른 것은 1992년 2월 29일이었다.
그는 호주 출신의 모델 카리타 리즈웨이에게 마약을 투여하고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 성폭행을 저질렀다.
첫 범행이 성공하자 오바라는 대담해졌다.
백인과 일본인을 가리지 않고 감금과 성폭행을 했으며, 토막 살인 후 시체를 유기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그가 성폭행한 여성은 백인 150명, 일본인 250명으로 총 400여 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지난 2001년 1월 10일, 피해 여성의 토막 시체가 발견되며 오바라의 범행이 덜미를 잡힌다.
그의 집엔 성폭행한 장면이 녹화된 비디오가 400여 개가 넘었으며, 결국 기소되어 2007년 무기징역을 선고 받는다.
김성종은 희대의 연쇄강간범으로 일본에서 가장 많은 피해자를 낳은 최악의 범죄자로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