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난 연기로 감동을 주는 배우들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못한 배우들도 있기 마련이다.
꼭 아이돌 출신이라서가 아니라 본직업이 배우임에도 불구하고 발연기로 논란을 야기한 스타들도 있다.
보는 사람을 깜짝 놀라게 만드는 스타들의 역대급 발연기 10선을 소개한다.
1. 장수원
장수원은 KBS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 아이돌특집 3탄에서 로봇연기를 선보이며 제 2의 전성기를 얻었다.
그는 극 중 상대역이었던 유라에게 “어디 다친데 없어요? 괜찮아요? 많이 놀랐죠. 미안해요”라고 책을 읽는 듯한 연기를 선보이며 ‘로봇연기’로 유명세를 탔다.
2. 강민경
강민경의 연기하면 떠오르는 건 바로 익룡소리일 것이다.
강민경은 지난 2010년 방송된 SBS 드라마 ‘웃어요 엄마’에서 이미숙의 딸로 출연했으며, 첫 연기 도전이었다.
그래서인지 연기 혹평을 많이 받았다. 특히 엄마의 간섭에서 벗어나 차량의 선루프를 열고 “아아아~!” 소리를 지르며 오열하는 부분에서 ‘익룡소리’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3. 이지혜
혼성그룹 샵 출신인 이지혜는 음악방송과 예능에서 종횡무진 활약했다.
그러나 연기까지는 무리였던 것일까? 영화 ‘킬링타임’에 출연한 이지혜는 역대급 발연기를 선보였다.
그는 울고 있지만 웃는 것처럼 보이는 연기로 네티즌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4. 박재정
발연기의 대명사는 바로 ‘발호세’ 박재정이 있다. 지난 2008년 방송된 KBS1 ‘너는 내 운명’에서 강호세 역을 맡았으며, 부족한 연기 실력 탓에 ‘발호세’로 불렸다.
특히 그 중에서도 강석우에게 맞고 쓰러지는 장면과 “저랑 새벽 씨, 붕가(분가)하겠습니다”라고 말하는 모습 등이 네티즌 사이에서 웃음 포인트가 됐다.
5. 동호
그룹 유키스로 활동했던 동호는 영화 ‘돈 크라이 마미’에서 인상 깊은 발연기를 선사했다.
영화 초반부터 내내 어색한 연기를 이어가던 동호는 영화의 막바지 부분에서 칼을 든 유선에게 목숨을 위협받는 상황에서 더욱 인상 깊은 연기를 남겼다.
동호는 긴급한 상황에서도 무미건조한 목소리로 “살려주세요”라고 부탁하며 발연기를 선보였다.
6. 남태현
그룹 위너 출신 남태현은 SBS ‘심야식당’에서 발연기로 눈길을 끌었다.
눈물을 흘리며 자신의 처지를 호소하는 연기에서 발성은 불분명했고 웃는 것인지 우는 것인지 알 수 없는 표정으로 발연기라는 평을 받았다.
7. 백현
엑소는 디오와 수호, 찬열 등 많은 멤버들이 연기에 도전했는데, 백현 또한 SBS ‘달의 연인-보보경림 려’에서 10황자 왕을 맡으며 배우의 길에 발을 들여 놓았다.
그러나 과장된 표정과 어색한 말투가 황자 캐릭터와 어울리지 않았다는 평가가 이어졌고 발연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8. 구혜선
구혜선은 KBS2 ‘블러드’에서 지나치게 높은 톤과 어색한 말투로 발연기 논란에 휩싸였다.
제작발표회 당시 구혜선은 “발음뿐 아니라 발성과 호흡도 연습하고 있고, 눈 깜빡거림까지 신경 쓸 정도로 디테일하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너무 신경을 쓴 탓인지 어색한 연기를 선보이고 말았다.
9. 이연희
이연희는 데뷔 때부터 줄곧 발연기 여배우로 불렸다. ‘에덴의 동쪽’, ‘파라다이스 목장’, ‘유령’ 어색한 표정연기와 발성으로 ‘민폐 여자주인공’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그러나 MBC ‘미스코리아’를 통해 성장한 연기를 보여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