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간 가슴으로 키운 딸이 건넨 선물을 본 새아빠는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최근 미국 매체 투데이는 아버지의 날을 맞아 새아빠에게 ‘입양신청서’를 선물한 여성 린지 콜린스(Lindsey Collins)의 사연을 조명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사는 린지 콜린스는 17년 전 9살에 새아빠 마크와 처음 만났다.
마크는 어린 린지 엄마의 남자친구였다.
당시 마크는 린지와 친해지고 싶어 희귀 포켓몬 카드를 사주며 환심을 사려고 했다.
린지는 처음엔 낯을 가렸지만 시간이 지나며 마크의 진심을 깨달았다.
마크는 린지를 늘 친딸처럼 대했고, 린지를 위해 모든 것을 해주고 싶어했다.
심지어 엄마와의 데이트에도 항상 린지가 껴 있었다.
세 사람은 린지의 엄마가 마크와 결혼식을 올리며 가족이 됐다.
17년이 흐른 뒤인 지난 해 아버지의 날에 린지는 마크에게 특별한 선물을 하고 싶었다.
바로 법적으로 완전히 마크의 딸이 되는 것이었다.
지난 17년간 마크와 린지는 법적으로는 남남인 관계였다.
린지는 “엄마와 마크의 결혼만이 우리를 이어주는 연결고리였다”며 “아빠의 진짜 ‘딸’이 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린지는 아버지의 날에 ‘입양신청서류’를 선물 박스에 포장해 마크에게 선물했다.
선물을 받은 마크는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마크는 “나는 항상 린지의 아빠였지만, 법적인 아빠가 되기를 원했다”며 “정말 놀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아래는 선물을 열어보는 마크의 모습을 담은 영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