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삶을 살았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큰 감동을 안긴 아기의 사연이 재조명받고 있다.
최근 영국 일간 미러는 최연소 장기기증자 테디(Teddy)의 사연을 보도했다.
영국에 거주하는 여성(Jess)는 쌍둥이를 임신했다.
임신 사실에 기뻐하던 찰나, 임신 12주차에 뱃 속에 있는 쌍둥이 중 한 명이 선천성 질환인 무뇌증을 앓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이 태아는 대뇌와 두개골이 발육되지 않아 무사히 태어난다 해도 하루나 이틀 밖에 살 수 없었다.
테디는 무사히 세상의 빛을 보긴 했으나 태어난 지 100분만에 숨을 거두고 말았다.
아들의 죽음에 엄마 제스는 몹시 슬펐지만, 테디를 이대로 허망하게 보내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그녀는 심장판막 등 테디의 장기를 다른 중병을 앓고 있는 아이들에게 기증하기로 결정했다.
이 뿐만 아니라 ‘#TeddysStory’라는 이름으로 다른 사람들의 장기 기증을 독려하는 캠페인을 벌였다.
테디의 사연에 감동받은 사람들은 장기 기증을 신청하기 시작했다. 그 수는 무려 50만 명에 달했다.
이 50만명 중에서는 제스처럼 자신의 아기가 사망하며 장기를 기증하겠다고 신청한 부모들도 많았다.
제스는 “테디가 세상에 머물다 간 시간은 짧았지만 많은 것들을 남기고 떠났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놀라운 일”이라며 “테디가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