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만 움직여도 발에 땀이 나는 것은 상상 이상의 불편을 초래한다.
유튜브 채널 ‘Only Human’ 에는 비정상적인 발 때문에 일상생활에서 큰 불편을 겪고 있는 애넷(Annette, 30)의 사연이 올라와 큰 화제가 됐다.
최근 영국 리얼리티 쇼 프로그램 ‘Embarassing Bodies’에 출연한 에넷은 지난 20년 동안 ‘발’ 때문에 고통받았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날 방송에 따르면 에넷은 발이 가만히 있어도 금방 축축하게 젖어 땀이 나고, 이 때문에 제대로 된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라고 털어놓았다.
그는 “다른 여성들처럼 예쁘고 좋은 신발을 사고 싶지만, 발에서 나는 땀 때문에 금방 신발이 썩거나 오염된다”며 “그래서 4~6개월마다 새 신발을 사서 신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잠을 잘 때도 양말을 신지 않으면 땀이 너무 많이 나서 침대가 축축해질 정도라고 한다.
애넷은 이 문제 때문에 20년 동안 약국에서 판매하는 약을 써 봤지만 모두 소용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발을 공개했고, 진행자는 이를 보고 “발에 무좀이 있고 각질이 많다”고 간단하게 진단한 뒤 발 샘플을 채취해갔다.
샘플은 의료진에게 전달된 후 발 상태가 정밀히 분석됐고, 이 증상에 걸맞는 치료제를 애넷에게 전달했다.
의료진은 방송을 통해 애넷에게 항생제 크림 및 집에서도 혼자 할 수 있는 시술을 알려줬다.
그 날부터 애넷은 의료진의 방법대로 발을 관리하기 시작했고, 2개월이 지난 후 애넷의 발은 각질 하나 없는 뽀송뽀송한 상태로 증상이 매우 개선됐다.
애넷은 방송에 다시 출연해 “발 상태가 너무 좋아졌다. 세상에 자랑하며 다니고 싶을 정도로 깨끗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치료를 받고 제일 좋았던 점은 더 이상 냄새가 나지 않는다는 것이다”며 새로 구입한 하이힐을 공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