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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여고생’ 역할 촬영한 후 ’40년’ 뒤 카메라 앞에서 다시 만난 세 여배우


한국 연기계 관록의 거장들인 세 원로 배우의 인연이 재조명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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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디어 마이 프렌즈’

최근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두 장의 사진이 나란히 게재되며 화제가 됐다.

사진은 각각 1976년 방영한 MBC 드라마 ‘여고 동창생’과 2016년 작 tvN ‘디어 마이 프렌즈’와 관련된 사진이다.

배우 김혜자, 나문희, 윤여정은 1970년대부터 활약하며 MBC ‘여고 동창생’에 함께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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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 동창생’은 단짝 여고생이 졸업 후 사회생활을 하며 겪는 이야기를 그린 것으로 김수현 작가가 집필했다.

당대 최고의 가수 양희은이 주제가를 맡았을 정도였고, 이듬해 종영할 때까지 인기리에 방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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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문화방송) ‘여고 동창생’

당시 신인이었던 세 배우는 이 드라마를 계기로 함께 호흡하며 우정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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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에 대중들에게 자신들을 각인시키며 배우로 성장하기 위한 발판을 다졌다.

‘여고 동창생’ 촬영 중에 찍은 것으로 보이는 사진 속에는 주름기 하나 없이 고운 여성들이 손을 꼭 붙든 채 환하게 웃고 있다.

이 인연의 끈은 그로부터 정확히 40년이 흐른 뒤 ‘디어 마이 프렌즈’로 다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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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 화보 속 김혜자와 나문희, 윤여정은 화려한 드레스 차림으로 카메라를 응시하며 관록을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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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cebook ‘tvNdearmyfriends’

두 사진은 40년의 간극을 담고 있지만, 지금은 대 배우가 된 세 사람의 옛 모습이 고스란이 남아 있으며 그 분위기만큼은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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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정은 ‘디어 마이 프렌즈’ 제작발표회에서 이들의 인연을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윤여정은 “우리가 얼마나 많은 세월을 같이 했나 싶었다. 연기보다 같이 해왔다는 게 좋았다. 울컥했다”며 소회를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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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혜자 언니가 손을 꼭 잡으며 ‘우리 죽기 전에 만나라고 이 드라마가 써졌나 봐’라고 말해서 울었다”고 고백해 뭉클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영남일보

풋풋했던 여고 동창생들은 각기 다른 작품에서 엄마가 되었다가 또 할머니가 되며 늙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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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머리카락이 늘고 피부 탄력이 예전 만하지 않을지언정, 그들의 열정은 ‘여고 동창생’을 촬영하던 당시만큼 뜨겁다.

세월 속에서 당당하고 멋들어지게 자신의 자리를 다져온 그들이 앞으로도 오래도록 곁에 머물러주길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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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