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월동안 배 속에 아기를 품는 건 보통 일이 아니다.
임신은 다양한 신체 변화를 수반한다.
손발이 퉁퉁 붓고 뱃살이 늘어지며 피부에 트러블도 생긴다.
한 여성이 출산 후 임신 전 원래 모습으로 돌아가기 위해 운동했던 과정을 공개했다.
영상으로 먼저 만나보자.
지난 26일 (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래드 바이블은 아기를 낳은 후 늘어난 뱃살을 회복하기 위해 운동하는 여성 타이린 왓슨 (Taryn Watson, 32)의 사연을 공개했다.
서호주 퍼스에 거주중인 그는 얼마전 아기를 출산했다.
출산 후 늘어진 배를 다시 수축시키기 위해 그는 각종 운동법을 배우기 시작했다.
어나늘 헬스장에서 배운 레그 레이즈(Leg Raise)를 집에서 하려고 두 다리를 모으고 바닥에 누웠다.
레그 레이즈는 배의 힘을 이용해 다리를 위로 올리는 동작이다.
다리를 올리면 힘이 배, 코어에 집중된다.
동작을 하던 중 타이린은 희귀한 증상을 경험했다.
다리를 들어 올리는 순간 ‘외계인’처럼 생긴 배가 볼록 튀어나오기 시작한 것이다.
물리치료사로 일했던 그녀는 영상에 “배가 불룩 튀어나오는 증상을 도밍(Doming)이라고 한다”며 “코어 운동 할 때 도밍이 되지 않도록 근육을 사용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기를 낳고 장기들이 복벽을 지나 나오려고 하는 증상인데 이는 탈장 증세와 비슷하다”며 “코어 운동을 할 때 다치지 않도록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전문의들은 출산 후 임산부들이 골반 장기 탈출증을 쉽게 격을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골반장기탈출증은 골반 안에 있는 자궁, 방광, 직장 등의 장기가 밑으로 쳐져 질 밖으로 빠져나오는 증상이다.
배 밑 부분이 묵직한 느낌이 들고 소변이 자주 마려워지면 이 증상일 확률이 높다.
웃거나 재채기 할 때 소변이 새는 경우도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전문의들은 출산후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평상시 케겔 운동을 통해 골반 근육을 강화하거나 배에 힘이 들어가지 않도록 무거운 물건은 들지 않도록 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