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를 떠나보내고 집 냉장고를 열었다가 어머니가 남기고 간 김밥 재료 때문에 자리에서 오열한 한 남성의 사연이 화제다.
지난 1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엄마가 싸준 김밥”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A씨는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이야기를 듣고 집으로 내려가는 버스에서 펑펑 울었다. 일주일 전 어머니의 전화를 받았다. 당시 어머니에게 ‘아들 뭐가 제일 먹고 싶어?’라는 질문을 받았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당시 어머니와의 통화에서 “김밥이 제일 먹고 싶다”라고 답했다.
그러나 그런 대화를 회상하면서 어머니의 장례를 치르고 집으로 돌아온 A씨는 냉장고 문을 열었다.
그런데 그 안에 수북히 쌓여 있던 김밥 재료.
A씨는 그 자리에서 냉장고 문을 부여잡고 오열했다.
그는 글을 “다음 생에도 내 어머니로 와달라. 엄마 사랑한다”라며 마무리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오늘 주말인데 엄마한테 전화 한 통씩 해보는 건 어떨까”, “너무 눈물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