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야, 내 파스타에 벌레 들어갔어“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자신의 파스타에 벌레가 들어갔는데 남친이 한 대처가 마음에 안 든다는 여성의 고민 글이 올라왔다고 한다.
사연자 A씨는 데이트를 즐기다 배가 고파 남자친구와 함께 각자 파스타 1개씩 시키고 사이드를 주문하기로 하기도 했다.
크림 파스타와 로제 파스타 사이에서 고민하던 A씨는 결국 로제 파스타를 시켰고 절반쯤 먹었을 때 갑자기 작은 날벌레가 그녀의 음식에 들어갔다고 한다.
놀란 A씨가 자신의 파스타에 벌레가 들어갔다고 말하자 남자친구는 “난 조금만 먹어도 되니 내 거 같이 먹자”고 하며 자신의 음식을 권하기도 했다.
하지만 A씨는 “‘내가 주문하기 전에 크림 파스타도 먹고 싶어 했는데, 남겨도 되니까 크림 파스타 하나 더 시키자’라고 하는 건 바라지도 않는다”며 “하나 더 시키면 되지 먹던 음식을 공유하자는 건 이해할 수 없다”고 투덜대기도 했다.
그러면서 벌레 들어간 것도 매장 관리 잘못인데 따지지도 못하는 남자친구가 소심해서 답답하다고 전했다.
급기야 A씨는 ‘데이트 통장’을 언급하면서 “하나 더 시키는 게 자기 돈 나가는 거라 아끼려고 하는 건가 싶다. 남친의 다른 건 다 좋지만 센스가 아쉽다”고 말하며 글을 마쳤다고 한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일제히 A씨를 질타했다.
특히 그녀의 태도에 “먹고 싶었으면 직접 말을 해야지, 남친이 어떻게 아냐”, “자기 음식을 나눠주는 건데 고마워는 못할망정..”, “센스를 떠나서 본인이 자기중심적 사고를 갖고 있는 듯”이라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데이트 통장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도 나왔다. 누리꾼들은 “연인 사이에 데이트 통장을 만들면 무슨 일이 생길 때마다 계속 돈 생각을 하게 된다”면서 A씨가 돈 생각을 하게 된 계기 중 하나가 데이트 통장의 영향일 것이라고 추측하기도 했다.
한편 결혼정보 회사 듀오 설문에 따르면 미혼남녀 431명(남자 212명, 여자 219명) 중 53.8%는 연인과 데이트 통장을 만들어 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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