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광복절, 서울에서 열린 광화문 집회에 버스를 이용해 집회에 참가한 대구지역 인원이 무려 1천600여명으로 파악돼 충격을 전하고 있다.
19일 오전 권영진 대구시장은 코로나19 긴급방역 대책 브리핑에서 “전세버스운송조합과 개별 버스업체를 통해 확인한 결과 광화문 집회 참여자는 버스 49대, 약 1천600여명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현재 광화문 집회 참가자 중 186명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았으며 12명은 음성 판정 174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대구시는는 광화문 집회 대구 총괄 관계자와 버스 인솔자 등에 참석자 명단을 요구했다.
18일 오후 6시까지 제출하도록 공문으로 요청했으나, 개인정보보호 등의 이유로 거부당했다.
이에 대구시는 명단 제출 시한을 19일 오후 6시까지로 연기하고 설득하고 있다고 전했다.
버스 인솔자 36명 중 7명은 자기 책임하에 집회 참여자들이 검사를 받도록 하고, 검사 여부를 대구시에 통보하기로 했다.
그러나 KTX나 개인 교통편으로 집회에 참여한 인원은 사실상 파악이 어려운 것으로 예상되는 문제가 있다.
이에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는 위치추적 장치(GPS)를 통해 개별 휴대 단말기를 추적하는 방안이 제기됐다.
권 시장은 “바이러스 전파속도가 빨라 오는 23일까지가 대구를 지키기 위한 골든타임”이라며 “7일 이후 수도권을 방문한 시민은 주변과 접촉을 자제하고, 증상이 있는 경우 신속히 진단 검사받을 것을 간곡히 권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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