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손목아파.
.” 스마트폰 사용 후 손목이 찌릿하다면 이 증상 의심해봐야하는 이유
업무 상 노트북 PC와 스마트폰 사용이 많은 40대 직장인 A씨는 최근 손목 통증으로 고통 받고 있다.
처음에는 가벼운 근육통이라 생각하고 파스를 붙이고 말았는데, PC와 스마트폰을 사용한 후 나타나는 ‘찌릿찌릿’한 통증이 가시지 않았다. 물건을 집는 것은 물론이고 젓가락질조차 힘들 정도로 오히려 심해졌다.
병원을 찾아 엑스레이와 초음파 검사를 한 결과 손목 ‘건초염’ 진단을 받았다.
과거 공장 근로자·목수·계산원 등 같은 동작을 반복적으로 하는 종사자 등의 직업병 정도로 여겨졌던 건초염이 이제는 ‘가정 주부 병’에서 ‘사무직 직장인 병’ 등으로 변모한 셈이다.
전문가들은 특별한 원인이 아닌 단순 과사용에 의해 발생한 건초염이라면 반복적인 동작을 덜 하거나 보조 기구를 사용하면 증세가 완화된다고 강조한다.
건초염은 건막(건초)에 염증이 생기는 병이며, 근육의 끝은 힘줄(건)로 돼 있는데, 이 힘줄이 뼈에 붙어서 관절을 움직이는 힘을 제공하는데, 인대가 단순히 뼈를 잡아주는 수동적 역할을 하는 반면 힘줄은 관절을 움직이는 능동적 역할을 한다.
힘줄은 활액막으로 덮여 있는데 이를 건초라고 부르며,건초염의 발생 원인으로는 ‘과사용’이 흔하다.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부하가 힘줄에 가해지면 건초가 과증식하며 방어기전으로 많은 윤활액을 발생시키면서 염증 반응을 일으키게 된다.
증상은 건초염 주변에 통증·압통·부종 등이 일반적이며, 심해질 경우 움직임에 제한을 받을 수도 있다.
진단은 의사의 관찰, 엑스레이 촬영, 초음파 검사 등을 통해 이뤄진다.
예방을 위해서는 과도한 힘이 들어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장우 일산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스마트폰의 과도한 사용을 자제하고 자신의 신체에 맞는 키보드나 마우스를 사용해야 한다”며 “중간중간 휴식을 취하며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추천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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