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트와이스(TWICE)의 신곡 ‘모어 앤 모어(MORE & MORE)’ 뮤직비디오에 등장하는 조형물이 해외 설치 미술가의 작품과 매우 흡사해 원작자가 표절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트와이스는 지난 1일 미니 9집 ‘모어 앤 모어’를 발표했고, 동명 타이틀곡의 뮤직비디오에는 호수 위에 설치된 알록달록한 아치 모양 구조물 앞에서 멤버들이 군무를 추면서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 반복적으로 등장한다.
이 구조물은 미국 조형예술 작가 데이비스 맥카티(Davis McCarty)의 작품 ‘펄스 포털(Pulse Portal)’과 매우 닮아있다.point 158 |
이 작가는 최근 SNS에 “트와이스가 내 조형물을 표절해 뮤직비디오를 만들었다.point 41 | 이는 예술에 대한 노골적인 저작권 침해”라는 글을 올렸다.point 72 | 1
작가 데이비스 맥카티는 이번 문제와 관련한 입장과 대응 계획을 밝혀 달라는 tvX의 취재에 “우리 법무팀과 나는 이 표절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그는 “트와이스, JYP, 나이브(뮤직비디오 제작사)와 대화를 진행하는 중이다”라며 “나는 그들이 정직한 일을 하기를 바라며, 나와 함께 이 문제를 해결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트와이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지난 3일 공식 입장을 통해 “‘모어 앤 모어’ 뮤직비디오에 등장하는 한 세트가 기존에 있는 특정 작품과 유사하다는 사실을 3일 오전에 인지하게 됐다”며 “뮤직비디오 제작사에 원작자와 대화를 통해 이 문제가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본사도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출시하는 회사로서, 이런 일이 앞으로 재발하지 않도록 검증 시스템을 보완한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