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마켓’에서 처음 거래 해본 초등학교 5학년 학생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훈훈한 당근마켓 거래 현장’이라는 제목의 글에는 중고거래를 하는 앱인 ‘당근마켓’을 사용하는 사람이 겪은 훈훈한 사연이 올라왔다.
해당 글쓴이는 지난달 29일 초등학교 5학년 학생과 중고거래를 하며 채팅을 나누었다.
초등학교 5학년 학생은 “어른이세요?”, “어떤 분이랑 거래하려고 했는데 초등학생과는 거래 안 한다고 해서…”라며 이전에 겪었던 일로 인해 걱정하듯이 말을 꺼냈다.
이에 글쓴이는 “거래하는데 그런 게 중요한가요?”라며 멀리 떨어진 학생이 사는 곳 근처에서 물건을 팔았고, 이후 5일 뒤에 글쓴이가 파는 물건을 사겠다며 연락을 했다.
하지만 글쓴이는 거리가 멀어서 거절하려다가, 어린 학생이 상처를 받을까봐 다시 거래를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번에는 판매하는 제품과 자신에게 필요 없는 제품까지 덤으로 주고, 학생이 좋아하는 가수 아이유 사진과 간식을 더해 주었다.
놀랍게도 이날 거래 현장에 나온 학생도 할로윈 쿠키와 손편지를 함께 준비해 왔다.
학생의 손편지에는 “멀리서 여기까지 와주셔서 감사해요. 넣다 보니 많이 넣어버렸습니ㄷ… 아무튼 천사 분 거래 감사합니다”, “뭘 좀 넣어봤는데 어른은 뭐 좋아하는지 모르겠네요!”라는 문구가 적혀있었다.
글쓴이는 “그 마음이 예쁘고 소중해서 심장이 말랑해졌다”, “이 친구를 위해 멋진 어른은 아니지만 남에게 조금이라도 친절한 어른이 되기로 했다”라고 마음을 전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너무 귀엽다”, “앞으로도 이런 훈훈한 거래가 많아지면 좋겠다”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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