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의 국가대표 선수가 예상 밖의 동메달 획득에 귀여운 리액션을 보여 이목을 끌었다.
22일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하프파이프 결선이 평창 휘닉스 스노경기장에서 열렸다.
뉴질랜드 국가대표 니코 포티어스는 2001년생으로 16살의 나이에 올림픽에 출전했다.
2014 소치 대회부터 동계올림픽 정식 종목이 된 스키 하프파이프는 반으로 자른 파이프 모양의 슬로프를 오가며 다양한 공중 묘기를 펼치는 종목이다.
앞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10위를 기록했던 포티어스는 유망주였으나 메달권에서는 먼 선수였다.
경기 후 편안한 마음으로 점수를 기다렸던 포티어스는 94.80의 높은 점수에 화들짝 놀랐다.
예상치 못한 높은 점수에 포티어스는 들고 있던 스키를 떨어뜨리고는 입을 떡 벌렸다.
포티어스는 믿기지 않는다는 듯 전광판을 계속해서 확인했다.
그러면서 머리를 감싼 채 한참을 굳어있다가 뒷걸음을 치고 바닥에 주저앉기를 반복했다.
이후 최종 확정된 동메달에 떨어진 스키를 다시 주워 들고 스태프를 향해 폴짝폴짝 뛰어가 품에 안겼다.
시상대 위에 올라서 수호랑 인형을 받고는 함박 웃으며 감격한 표정을 지어보여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했다.
현재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포티어스는 학교가 방학이었기 때문에 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었다.
한편 남자 스키 하프파이프 경기의 금메달은 미국의 데이비드 와이즈가, 은메달은 미국의 알렉스 페레이라가가 차지했다.
이날 현장에서 중계진에 의해 포착된 포티어스의 귀여운 리액션을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