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아나바다’를 언급했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지난 27일 세종시의 한 국공립 어린이집을 방문했다. 해당 모습은 YTN 영상을 통해 지난 28일 공개돼 이목을 끌었다고 하며 이날 윤 대통령은 교실 벽에 붙은 ‘아나바다 시장’이라는 문구를 보며 “아나바다가 무슨 뜻이냐”라고 물었다. 이에 교사는 “아나바다 시장 놀이”를 뜻한다며 “아껴 쓰고 나눠 쓰고 바꿔 쓰고 다시 쓰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아나바다는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 사태가 발생한 이듬해인 1998년 등장한 운동을 가리킨다. 당시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물자를 낭비하지 말고 재활용할 수 있는 것을 버리지 말고 다시 사용하는 등으로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자는 의미로 쓰였다. 어려운 시기와 함께 전국적인 운동으로 발전했으며 현재까지 쓰이는 용어이다.
이후 윤 대통령은 아이들과 아나바다 시장 놀이를 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2000원짜리 물건을 1000원에 달라는 아이에게 “1000원에 이걸?”이라고 농담하기도 했으며 이어 영유아 부모, 보육 종사자, 전문가와의 간담회에서 “난 아주 어린 영유아들은 집에만 있는 줄 알았더니 2살이 안 된 애들도 여기 오는 걸 알았다”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보육교사가 “6개월부터 온다”라고 답하자 “아까는 안 보여서 물어봤다. 걔네들은 (어린이집에서) 뭐하냐”라고 묻기도 했다.
또한 참석자들에게 남녀공용 앞치마와 요리책을 선물하며 “직장을 다니는 어머니들에게 가장 절실한 건 남편의 가사 분담이 아니냐”라며 “이 선물은 남편용이다. 저도 예외가 아니다”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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