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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ies: 사회이슈

‘불운의 세대’ 1999년생들이 곧 마주할 또 하나의 고비는…?


1999년생 남성들이 군 입대를 위한 신체검사를 앞두고 있다. 20일 서울지방병무청은 내년 2월1일부터 1999년 출생자에 대한 군 입대 신체검사를 진행할 것이라 밝혔다.

대개 신체검사로 불리는 이 ‘병역판정검사’는 매년 초부터 만 19세인 남성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검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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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유학 등 연기 사유가 해소된 사람, 기타 법령에 의해 병역판정 검사를 받아야 할 사람 등이 해당된다.

 

연합뉴스

병역판정검사는 병무청에서 일자나 장소 선택이 가능하며, 해당 지역 관할의 지방병무청이 발송하는 통지서를 통해 정해진 장소를 알 수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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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를 통해 받은 신체 등급에 따라 지원 가능한 군별 보직이 나뉘고 군역의 종류도 달라지게 된다. 자세한 내용은 병무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병역판정검사 일정은 각 지방 병무청마다 상이하므로 정확한 일정은 각 관할 지방병무청에 확인하는 것이 실수를 없애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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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생의 군 입대 신체검사 일정이 나오면서 99년생들이 학창시절 겪은 ‘불운'(?)들 또한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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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천년을 한 해 앞두고 태어난 1999년생들은 약 61만4천여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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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5학년이던 2010년에는 신종플루의 세계적인 유행으로, 국내 학교에서도 신종플루가 전염돼 확진 환자만 최대 4만9천500여명(2010년 11월 10일)에 달해 전국에 비상이 걸리기도 했다.

수학여행 및 운동회 등 다양한 학교 행사가 전부 취소되고 휴교령이 내려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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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에서는 6학년 못지않게 5학년 때 수학여행을 가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1999년생 가운데 꽤 다수는 첫 수학여행을 가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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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교육과학기술부가 발간한 ‘신종플루 백서’에 따르면 1차례라도 휴교한 학교는 7천262곳으로 전체 초·중·고교의 39.9%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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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생들이 중학교 3학년이 된 2014년에는 세월호 참사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때 또한 수학여행 등 학교의 축제 및 행사들이 전부 취소됐다.

교육부와 시·도 교육청 또한 1학기 수학여행 전면 중단을 지시했고 학교·학부모의 위약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대책마련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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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쉴 틈 없이, 그 이듬해에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이 유행하게 된다. 2015년 5월 20일 첫 확진자 후 환자는 186명까지 급증, 36명이 사망했다.

온 나라가 공포의 수렁에 빠져들었고 2천건 이상의 휴교령이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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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1999년생들은 잦은 교육과정 개정으로 피해를 보기도 했다.

이들은 초교 6년 내내 사회수업에서 역사가 빠져있었다. 이유는 1∼5학년 때 6학년이 되면 역사를 배우는 ‘7차 교육과정’이 적용됐지만, 정작 역사를 배울 6학년이 되자 5학년에 역사과정이 있는 ‘2007 개정교육과정’ 시행이 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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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생들은 7차 교육과정, 2007 개정교육과정, 2009 개정교육과정, 2011 개정교육과정 등 이루 나열하기도 힘든, 다수의 교육과정을 거치며 고통받기도 했다.

이처럼 계속해서 우여곡절을 겪어온 1999년생들을 요즘 ‘불운의 세대’라고 부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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