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에서 한 양궁장에서 화살 오발 사고가 발생해 100여미터 떨어져 있는 차량 문을 관통해 유아용 카시트에 박히는 아찔한 사고가 벌어졌다.
11일 전북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3시 50분께 전주시 덕진구 덕진동의 한 양궁 연습장에서 화살이 날아와 100여미터 떨어진 인근 주차장에 주차된 팰리세이드 SUV 차량을 관통했다.
화살은 왼쪽 뒷문을 관통해 유아용 카시트에 꽂힐 만큼 강력했다. 다행히 당시 차량 안에는 사람이 아무도 타고 있지 않아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전북양궁협회 관계자는 “국가대표선발전을 앞두고 선수들이 연습하던 중 슈팅기의 스프링이 끊어지면서 오발 사고가 났다”며 “양궁연습장이 만들어진 지 30년이 넘었는데 사고가 난 건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화살이 과녁을 향해 날아가다 땅에서 한 번 튕기고 탄성을 받아 다시 올라 담장을 넘은 것 같다”고 설명하며 “피해자 측과 합의했으며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에 대해서도 전주시시설관리공단에 요청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