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프지만 아름다운 이야기가 누리꾼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다.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는 따뜻한 사연을 하나 소개했다.
사연의 주인공은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사는 허스키 ‘스펑키’와 그의 주인 애슐리 닐스다.
스펑키는 눈이 많이 오는 위스콘신 보호소에서 입양된 반려견이었다.
폭설이 잦은 지역에서 온 스펑키는 유난히 눈밭을 구르는 것을 좋아했다.
그러나 2008년 텍사스로 이사 온 이후로는 한번도 눈을 본 적이 없었다.
그런 스펑키를 위해 주인은 함께 눈을 보러가자고 약속을 하곤 했다.
그런데 어느 날 스펑키가 제대로 아침을 먹지 못하는 모습이 발견되었다.
동물 병원에 데려가니 스펑키가 암이라는 충격적인 진단을 받게 되었다.
수의사는 출혈이 있어 수술로도 소용이 없는 불치병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인에게 “고통이 심해지기 전에 안락사로 보내주자”고 제안했다.
애슐리는 병이 악화되어 괴로워하는 스펑키를 보고 있을 수가 없어 끝내 안락사를 결정했다.
그리고 그녀는 안락사를 앞둔 반려견에게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바로 인공 눈을 뿌려주는 것이다.
건강이 나빠 이동이 힘든 스펑키를 위해 인공 눈보라 기계를 대여해 마당으로 가지고 왔다.
스펑키는 몸이 아파 뛰어놀 수는 없었지만 눈을 바라보며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주인의 마지막 선물을 받은 스펑키 조용히 세상을 떠났다.
애슐리는 “스펑키가 떠났어도 여전히 나는 그와 함께 있다. 스펑키는 나의 가장 완벽한 소년”이라며 반려견과의 추억을 회상했다.
아래 영상을 통해 스펑키와 애슐리의 행복한 모습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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