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인해드릴까요…?”
특정 아이돌 멤버를 닮았다는 이유로, 그를 사칭하고 다녀 화제가 된 연예인이 있다.
그의 이야기는 알려진지만 벌써 10년이 훌쩍 지났음에도 여전히 회자되고 있을 정도로, 내용이 꽤 충격적이기도 하다.
그는 방송인 붐으로 일명 붐의 ‘전진 사칭 사건’이라고도 불리며 아직까지 붐의 연관 검색어로 전진, 붐 사건, 붐 사칭 등이 뜨고 있을 정도로 유명하다.
시작은 지난 2008년 10월에 방송된 ‘스타의 친구를 소개합니다(스친소)’였다.
당시 붐의 친구가 “붐이 클럽에서 전진 행세를 춤을 추고 전진 사인까지 해줬다”고 폭로하면서 붐의 전진 사칭이 드러나게 됐다.
그도 그럴 것이 해당 방송이 나가기 전부터 과거 전진은 ‘바람둥이’라는 소문을 달고 다녔다고 한다.
이에 대해 전진은 과거 스포츠 한국의 인터뷰를 통해 솔직한 심정을 내비치기도 했다.
“사람이 연애도 해야 하는데 내가 여자친구를 만나면 ‘바람둥이’라고 생각한다”며 토로하기도 했다.
또 “나이트클럽에 가는 것도 회식자리일 뿐인데 사람들은 여자 꼬시러 온 거라고 추측한다”며 “아는 누나나 동생한테 밥 한번 먹자고 하는 것도 일단 그쪽에서 먼저 의심한다”고 밝혔다.
방송에 따르면 붐은 학창시절 전진을 닮은 덕을 꽤 많이 봤다고 ‘직접’ 고백하기도 했다.
클럽에서 붐을 진짜 전진으로 착각해 당시 VIP 대접까지 받았다는데, 과거 붐의 모습과 전진의 모습을 비교해 보도록 하자.
실제 신화 팬들 사이에서는 2000년, 2001년쯔음 전진과 관련한 좋지 않은 소문이 꽤 많이 돌았다고 한다.
온라인상에 “전진 완전 잘 놀더라”, “실제로는 성격 완전 별로다” 등의 후기가 올라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팬들도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눈치챘습니다.
“나 지금 전진이랑 부킹 중이다”라고 실시간으로 올라오던 당시에 전진은 다른 스케줄을 소화하던 시간이었기 때문이다.
결국 붐은 지난 2009년 2월 미니홈피에 사과의 글을 올리기에 이른다.
물론 온라인상의 글은 진위여부를 확인할 수 없으나 우리는 꽤 어렵지 않게 붐의 전진 사칭 후기들을 찾을 수 있었다.
스킨십 등 꽤 조심스러운 부분에 대한 이야기도 수두룩하기도 했다.
한편, 전진은 과거 ‘공황장애’를 앓았던 경험을 털어놓은 적도 있어 팬들의 마음을 더 아프게 했다.
“저는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별로 신경을 안 쓰는 편이라 생각했는데 당시 왜곡된 시선과 오해를 많이 받았고 가정의 불화 등 여러 가지가 섞여서 너무 많이 힘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2달 간 밖에도 안 나가고 은둔생활을 했다. 오직 술로만 두 달을 살다가 나쁜 생각도 정말 많이 했었다”며 당시 신화 탈퇴까지 생각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많은 팬들은 전진에게 많은 힘든 일이 있었겠지만 ‘사칭 사건’이 전진을 힘들게 한 원인 중 하나이지 않았을까, 라는 추측을 내놓기도 했다.
마지막으로는, 어느 방송에서 마주친 전진과 붐의 모습인데, 혹자는 이를 대한민국 방송계의 레전드 오브 레전드 영상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