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사람들은 잠에 들기 위해 불을 끄고 한참을 뒤척인 후에야 잠이 든다.
이 때, 사람들은 “왜 잠이 안오지?”, “빨리 잠에 들어야 하는데..” 라고 고민하며 불안해한다.
그리고 눕자마자 바로 잠드는 방법을 검색해보거나 그런 사람들을 보며 부러워하곤 한다.
하지만 수면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침대에 누워 10~20여분간 뒤척이는 행동은 매우 정상적인 것이라 말한다.
지난 14일 건강 전문 매체 메디칼데일리는 눕자마자 바로 잠드는 사람이 오히려 수면장애 증상이라는 전문가의 의견을 보도했다.
세계적인 수면 전문가 마이클 브레우스(Michael Breus)는 “사람들이 대체로 침대에 누워 5분 안에 잠이 들지 못하면 수면 부족이라 착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수면은 켰다 껐다 할 수 있는 스위치가 아니다. 천천히 발로 브레이크를 밟듯이 빠져드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침대에 누운 뒤 10~20분 정도 뒤척이는 것은 가히 자연스러운 일이다.
브레우스는 “오히려 눕자마자 바로 잠드는 현상이 수면 장애 중 하나인 과도한 졸음 증상”이라고 말했다.
과도한 수면장애란 끊임없이 졸음이 오고 아무 때나 잠이 드는 질병인 기면증 증상에 속하는 것이다.
기면병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수면과 각성을 담당하는 뇌의 영역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 중 가장 흔한 증상은 과도한 졸음이나 수면 마비, 잠이 들기 전이나 깨고 나자마자 환각을 경험하는 입면시 환각, 갑작스레 맥이 풀려 쓰러지는 탈력발작 등이 있다.
브레우스는 성인을 기준으로 했을 때 7~9시간이 이상적인 수면 시간이라고 밝혔다.
최상의 수면 조건을 이루기 위해서는 일상 속에서 사소한 행동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브레우스는 침실에 들기 전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누구나 수면을 방해 받게 된다고 전했다.
또한 점심시간 이후에는 가능한 커피나 담배를 피하라고 당부했다.